개그맨 이혁재, 세금 2억 체납…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 공개

  • 등록 2024.12.17 18: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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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기자 | 개그맨 출신 이혁재(51) 씨가 세금 2억 원 이상을 체납해 과세당국에 의해 명단이 공개됐다.

 

17일 국세청은 2억 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9,666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는 개인 6,033명, 법인 3,633개로 총 체납액은 6조 1,896억 원에 달한다.

공개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세목과 납부 기한, 체납 사유 등이다. 법인 체납자의 경우 대표자 이름도 함께 공개된다.

 

유명인 중에는 개그맨 출신 이혁재 씨가 포함됐다. 이혁재는 2021년 부가가치세 등 8건의 체납으로 총 2억 2,3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혁재의 직업은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 출자자’로 등록됐으며, 해당 법인도 별도로 체납 법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는 2021년 부가가치세 등 2건의 체납으로 총 3억 3,000만 원이 체납된 상태다.

 

올해 명단 공개 대상자는 작년 7,966명보다 1,700명 늘어났으며, 체납액도 작년 5조 1,313억 원에서 1조 원 이상 증가한 6조 1,89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체납자 중 최고액은 불법 온라인 도박업체를 운영한 이현석(39) 씨로 종합소득세 등 2,136억 원을 체납했다. 체납 상위 10명 중 다수는 도박업체 운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최고액 체납자는 부동산 임대업을 운영한 자이언트스트롱㈜으로 법인세 등 444억 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대표자는 일본인 와타나베 요이치 씨다.

 

국세청은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들은 압류, 공매, 출국금지, 체납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에도 체납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며, “재산 은닉이 의심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실거주지 수색, 사해행위 취소 소송, 체납처분 면탈범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삼자를 통한 재산 은닉이나 특수관계법인에 자산을 빼돌린 사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조사와 대응이 이뤄질 방침이다.

김혜인 기자 phoh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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