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오는 23일 2026년 서울야외도서관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23일 개장하며, ‘책읽는 서울광장’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도심 속 열린 공간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2022년 도입한 문화사업이다.
운영 기간은 상반기(4∼6월)와 하반기(9∼11월)로,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기온 등 여건에 따라 주야간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서울야외도서관 투어’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일대를 걸으며 독서 공간과 ‘책멍’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5∼6월과 9∼10월 총 20회 운영된다.
주한 대사관과 문화원이 참여하는 ‘여행도서관’도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매주 열린다. 각국 커뮤니티가 시민과 교류하며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20회 진행될 예정이다.
개장 주간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금, 읽는다는 것은’을 주제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알랭 드 보통, 천선란이 참여한다.
23일 베르나르 베르베르, 24일 알랭 드 보통 작가와의 만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25일 천선란 작가 강연은 광화문 책마당에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개장 기간 동안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23일부터 26일까지 밴드 공연과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에는 서울도서관 사서가 선정한 약 1만 2000권의 도서가 비치된다.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에 각각 약 5000권, 책읽는 맑은냇가에 약 2000권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민이 직접 큐레이션에 참여한 ‘나만의 책봐,구니’도 운영된다. 45개 주제에 걸쳐 382권의 도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독서를 일상 속 문화이자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는 플랫폼”이라며 “세계 각국 시민의 방문을 통해 도시 전체가 책을 읽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