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약물, 생활 습관... 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 등록 2025.01.17 08: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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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부터 간염까지, 간 건강을 지키는 필수 가이드

 

간은 평소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우리 몸의 소화와 해독을 책임지는 중요한 장기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영양소와 약물은 모두 간을 거쳐 처리된다. 간은 혈액을 정화하고,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을 생성하며,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도당을 저장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올바른 생활 습관이 필수적이다.

 

간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흔한 요소 중 하나는 과도한 음주다. 알코올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이상의 음주를 삼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음주 외에도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은 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대사기능 관련 지방간 질환,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 불리던 상태를 예방할 수 있다. 이 질환은 방치하면 간경변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으므로, 체중 관리와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약물 복용도 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타이레놀과 같은 일반적인 진통제도 과다 복용하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거나 다른 약물과 병용할 경우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안전한 복용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간염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성 질환도 간에 큰 위협이 된다. 간염 A형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로 감염되며, 간염 B형과 C형은 주로 혈액과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 간염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필요하다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생활 속 독소 역시 간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청소 제품, 에어로졸, 살충제 등은 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과의 직접 접촉이나 흡입을 피하고, 흡연 역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일부 허브나 보충제는 간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섭취에 신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녹차 추출물이나 인삼 등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간 건강을 회복한다고 광고하는 제품들 또한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커피가 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커피는 간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처럼 간 건강을 유지하려면 유해한 요소를 피하고, 건강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지만, 한계가 있는 장기이기도 하다. 간을 잃으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며,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생활 방식을 실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혜인 기자 phoh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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