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안동 교도소 재소자 3500명 대피 ... 호송 중

  • 등록 2025.03.25 23:29:32
크게보기

안동교도소 포함 대규모 이동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25일 청송까지 확산하면서 교정 당국이 대규모 수용자 이송을 결정했다. 불길이 교정시설 인근으로 확산하자 선제 대응에 나섰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경북북부제1교도소와 제2교도소, 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재소자 약 2700명이 대상이다. 안동교도소 재소자 800여 명도 함께 이동한다.

 

이들은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13개 교정시설로 나뉘어 이감된다. 특정 시설에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교정청 산하에는 대구교도소 부산교도소 창원교도소 포항교도소 경주교도소 진주교도소 등이 있다.

 

경북북부교도소는 경북북부제1교도소, 경북북부제2교도소, 경북북부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져 있으며, 수용된 인원은 총 2천 6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산불 확산 소식이 전해지자 수용자 가족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용자 가족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전 여부를 묻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옥바라지’ 카페 등 관련 커뮤니티에는 이송 일정과 이동 경로를 확인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면회가 제한된 상황이라 가족들이 직접 상황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불안을 키우고 있다.

 

교정 당국은 산불 이동 경로와 기상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송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비 인력을 보강하고 경찰과 소방 당국과도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재해로 수천 명 규모의 재소자를 동시에 이동시키는 사례는 드물다. 법무부는 근대적 교정제도 도입 이후 이처럼 대규모 이감이 이뤄진 전례는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예방적 조치라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임예준 기자 cotnqja@naver.com
Copyright @더시사법률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