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경선 후보가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과학기술 분야를 주제로 공개 정책 대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치적으로는 경쟁 구도에 있지만, 미래 산업 전략이라는 공통 의제를 놓고 한자리에 서게 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 측과 실무 협의를 거친 끝에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 대담 개최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방송에서 안 후보가 먼저 제안한 취지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입장 차이가 존재하더라도 글로벌 기술 경쟁이라는 과제 앞에서는 협력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담 장소로는 안 후보의 지역구인 판교 테크노밸리 광장이 거론됐다. 이 후보는 해당 장소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판교는 국내 IT·벤처 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정책을 논의하기에 상징성이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 측 역시 같은 날 공지를 통해 오후 2시 판교에서 ‘안철수X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를 연다고 발표했다. 행사에서는 AI와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각 후보가 관련 정책 구상과 비전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두 후보는 과거 총선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다. 앞서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경쟁했으며,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던 안 후보가 52.3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준석 후보는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