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PK·중도층·60대까지 우위…TK만 김문수 앞서

  • 등록 2025.05.16 15:32:19
크게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국 지지도 50%를 넘기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8%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층은 12%였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 50%, 인천·경기 55%, 광주·전라 76%로 과반 지지를 확보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46%를 기록해 김 후보(29%)를 앞섰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이 후보가 41%를 기록하며 김 후보(3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만 대구·경북(TK)에서는 김 후보가 48%로 이 후보(34%)를 앞섰다.

 

특히 이 후보는 TK 지역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과거 대선 대비 상승 흐름을 보였다. 20대 대선 당시 해당 지역에서 이 후보 득표율은 22.7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약 10%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진영 결집 현상이 강화되면서 판세 변동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대선이 양자 경쟁 구도로 수렴할 경우 약 40%대 지지층을 기반으로 중도·부동층 약 20%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의 영남권 지지율 정체는 국민의힘 내부 단일화 갈등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출당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향후 변수에 따라 현재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수범 기자 cotnqja@sisalaw.com
Copyright @더시사법률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