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꽃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白合)의 골짜기를 지나,
푸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새들같이
봄이니까 마음 가는 대로 00이 생각하면서 펜 가는 데로써본다.
지금 밖에 있으면 00이 여행 좋아하잖아! 부산(특히)
가고 싶다고 했지! 오빠가 나가면 부산 가자.
바다 보러 가자. 우리 00이 노래 듣고 싶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