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커트 받고 정수리에 5cm 땜빵…"사과 한마디 없어"

  • 등록 2025.06.11 09: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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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던 중 정수리에 이른바 ‘땜빵’이 생긴 고객이 미용사의 무성의한 대응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커트를 받다가 정수리 중앙에 지름 5㎝ 이상 빈 부분이 생겼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미용실에 전화로 커트를 예약한 뒤 다음 날 방문해 “기존 머리 모양은 유지하되 집게를 사용해 잘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미용사는 집게를 사용하지 않은 채 곧바로 커트를 시작했다.

 

시술이 끝난 뒤 거울을 본 A씨는 정수리 중앙에 직경 약 5㎝에 달하는 빈 부분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에 항의했지만 미용사는 사과 대신 “커트비를 받지 않겠다”며 상황을 넘기려 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이후 A씨는 정식 사과를 요구하며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미용사는 이틀간 전화를 받지 않았다. A씨가 법적 대응을 언급하자 그제야 헤어제품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태도를 바꿨다고 한다.

 

법무법인 민 윤수복 변호사는 “고의가 없더라도 고객의 요청을 무시한 채 부주의한 시술로 외관상 손상을 입혔고, 이후 적절한 사과나 조치 없이 회피한 점은 과실에 해당한다”며 “민사상 위자료를 포함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중한 사과와 피해 보상이 우선이다”, “머리 자르러 갔다가 상처를 안고 돌아왔다”, “현직 미용사로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A씨는 현재 법적 대응을 포함한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망 기자 somang@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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