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생활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유형의 분들과 부대끼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자신은 너무 억울하다’고 말하는 유형을 자주 봅니다. 생활고 때문에, 가족과 갈등이 있어서, 범죄인 줄 모르고, 무고를 당해서….
대화를 나눠보면 다들 ‘어쩔 수 없이 사회의 희생양이 되어 이곳에 왔다’고들 하십니다. 그런데 무고를 당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실 그 누구보다 억울한 것은 피해자이실 겁니다. 가해자들의 모든 억울함을 더해도 단 한 분의 피해자가 느끼는 억울함만 할까요?
피해자의 억울함이야말로 ‘진짜’ 억울함이겠지요. 그러니 우리는 쓸데없는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죄를 범한 자에게 가장 아름다운 수식어는 ‘반성하는’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