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폭탄에 7000여 명 대피…철도·도로·공공시설 피해 속출

  • 등록 2025.07.19 10: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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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중호우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망·실종자 6명이 발생했고 도로와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일상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4명, 실종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기 오산과 충남 서산·당진에서 발생했으며, 실종자는 광주 북구에서 확인됐다.

 

폭우로 인한 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 388건, 토사 유실 133건, 하천 붕괴 57건 등 총 729건이 접수됐다. 건물 침수 641건, 농경지 피해 59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1014건에 달한다.

 

임시 대피자도 늘고 있다. 전국 13개 시·도, 72개 시·군·구에서 4995세대 7029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028세대 2816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정부는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해 2500여 명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망도 일부 마비됐다.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서해선, 충북선, 경전선, 전라선 등 7개 열차 노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항공기 15편도 결항했다. 전국의 하상도로 57곳, 지하차도 12곳, 세월교 302곳, 둔치 주차장 170곳, 하천변 255개 구역도 통제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과 인천, 부산, 광주, 울산, 경기, 충남 등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그 밖의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중대본은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특보가 확대·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누적 강수량도 기록적이다.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충남 서산에는 543.6㎜, 경남 산청 516.5㎜, 광주 473.5㎜, 전남 나주 469.0㎜의 비가 내렸다. 특히 서산에서는 1시간 동안 114.9㎜의 비가 내려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부로 중대본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다.

조정우 기자 QNLKDF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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