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오빠, 특검 재출석…“고가 목걸이 장모댁서 발견” 묵묵부답

  • 등록 2025.07.31 11: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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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및 고가 목걸이 은닉 의혹과 관련해 특검에 다시 출석했다. 김씨는 특검이 장모 자택에서 발견한 6200만원 상당의 고가 목걸이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진우씨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포렌식 절차를 위해 출석했다.

 

김씨는 특검 조사를 마친 뒤 “목걸이가 왜 장모댁에서 나왔나”, “김 여사가 증거를 인멸한 것인가”, “공흥지구 특혜를 인정하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얼굴을 가린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번 특검 수사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김 여사가 2022년 나토(NATO) 정상회의 당시 착용한 고가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다.

 

당시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김 여사 측이 “모조품”이라고 진술을 바꿔 논란이 커졌다.

 

특검은 최근 김진우씨 장모의 남양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해당 목걸이를 발견했다. 공직자윤리법상 500만원을 초과하는 귀금속은 재산 신고 대상이지만 윤 전 대통령의 재산 신고 목록에는 이 목걸이가 포함되지 않아 ‘신고 누락’ 및 ‘은닉’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도시개발회사 이에스아이엔디(ESI&D)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씨는 모친 최은순씨와 함께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지난 25일 김씨의 주거지와 회사, 서울 송파구 최씨 자택, 요양원 사무실 등 8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씨와 최씨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에서 진행된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 주체인 ESI&D에는 김씨가 대표로, 최씨는 설립자로 참여한 가족 기업이다. 특검은 이 사업에서 부당한 행정 특혜나 이득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현재 특검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포렌식 분석 중이며, 김씨의 목걸이 관련 진술과 연관 정황에 따라 재산 신고 누락과 증거은닉·국고손실 등 복합 혐의 적용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설아 기자 seolla@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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