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죽어야 남편 살길 열린다"…신평 변호사 접견 발언 공개

  • 등록 2025.08.20 0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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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구치소 접견에서 남편을 살리기 위해 죽을 각오도 하고 있다는 심경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원인 중 하나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배신을 꼽았다고 한다. 20일 윤 전 대통령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는 SNS를 통해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김 여사를 접견하고 나눈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우울증 증세로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해 "너무 수척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하며, 접견 당시 김 여사가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 '그렇게 생각하시지 말라'고 달랬다"며 "요즘 김 여사가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았다"고 우려했다.

 

김 여사는 또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냐", "그가 배신하지 않았다면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라며 한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깊은 원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한동훈은 허업(虛業)의 굴레에 빠진 불쌍한 인간"이라며 "대권 낭인으로 쓸쓸히 살아갈 뿐, 인생의 낭비자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여사에게 "용서가 힘들다면 그의 초라한 미래를 떠올리며 잊어버리라, 그것이 진정으로 이기는 길"이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이설아 기자 seoll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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