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법무부, 글로벌 인재 유치 위해 공동 라운드테이블 개최

  • 등록 2025.09.03 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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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통신·콘텐츠 분야 해외 전문가 참여
비자·주거·창업 등 개선 논의...

 

서울시와 법무부가 해외 우수 인재의 국내 정착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 간담회를 연다. 단순한 행사 성격을 넘어 외국인 인재들이 실제로 겪는 체류·취업·정착 과정의 불편을 듣고 비자 제도와 생활 지원 정책을 연계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서울시는 3일 법무부와 함께 오는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인재의 생각을 묻다’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통신,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활동 중인 창업가와 연구자, 엔지니어 등 총 8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서울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유학·취업·정착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고 외국인 인재 정착을 가로막는 제도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 주제는 주로 비자 제도와 정착 환경 개선에 집중된다. 외국인 인재들이 취업이나 창업을 위해 필요한 체류자격 요건, 심사 기간, 서류 절차 등 비자 제도의 불편 사항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초기 정착 과정에서 겪는 주거 문제와 창업 환경, 의료·보험 이용, 자녀 교육 접근성 등 생활 인프라 문제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외국인 인재의 생활 안정과 커리어 정착을 지원하는 정책을 소개한다. 유학생 취업 연계 프로그램과 창업·취업 지원 사업, 외국인 대상 행정 상담 서비스 등 기존 정책을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첨단 산업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한 비자 제도 운영 현황을 설명한다. 대표적으로 ‘탑티어 비자(Top-Tier Visa)’와 ‘우수 인재 패스트트랙’, 기술창업 비자 등 고급 인재의 국내 체류와 취업을 지원하는 제도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들 제도는 우수 인재에게 체류 안정성을 높이거나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앙정부의 체류 제도와 지자체의 정착 지원 정책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인재 유치 정책이 단순한 비자 제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과 커리어 정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은 최근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QS가 발표한 조사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로 평가됐고,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기관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2025년 보고서에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외국인 인재들이 실제로 겪은 경험과 의견은 정책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며 “서울이 단순한 체류지가 아니라 성장의 기반이 되는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정착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보라 기자 violet0218@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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