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사과…지도부 총사퇴

  • 등록 2025.09.07 14: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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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권한대행 사퇴 선언…“관용 없는 처벌 필요”
최고위원 전원 물러나 “조 원장과 사퇴 교감 없었다”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를 선언했다. 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수습에 나선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제 대응 미숙으로 창당 동지들을 잃었고 피해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표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사건 대응 과정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는 “당은 미흡했다. 대응 조직도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지체했다”며 “법적 보상을 넘어선 마음의 보상까지 챙기지 못했다. 제 불찰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현 지도부는 물러난다”며 “새로 오실 분들에게 무거운 짐을 넘겨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도부 전반의 사퇴 방침도 확인됐다. 황명필 최고위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를 제외한 선출직과 지명직 최고위원이 모두 사퇴한다”고 밝혔다. 또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11월 치러지고 그때까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 선출 문제는 당무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황 최고위원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과의 사퇴 논의 교감 여부에 대해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사건이 조 원장 대법원 선고일인 지난해 12월 노래방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참여자들의 당직을 정지시켰고, 오늘부터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사건 진상 규명과 피해 회복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혜민 기자 wwnsla@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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