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사회갈등이 폭력적으로 나타나 우려”...이석연 “헌법은 국민 통합의 나침반”

  • 등록 2025.09.22 16: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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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위원장 취임 후 첫 공식 예방…국민통합·헌법 가치 강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며 “사회갈등이 단순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다소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는데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22일 우 의장은 국회에서 이석연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국민통합위원회가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지에 따라 진정한 국민통합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치복원과 국민 통합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요구가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민 통합은 대한민국이 행복하게 가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정부와 생각이 다르고 비판적인 사람들을 한 목소리로 엮어서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면서 같이 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헌 과정은 국민의 폭넓은 참여와 의견수렴 속에서 국민통합의 과정이자 국민 축제의 장이 돼야 하며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을 모두 만나 폭넓게 소통하겠다"며 "국회가 갈등의 진원지처럼 비치는 것이 안타깝다. 국회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원식 의장이 작년 취임사에서 ‘의견이 다를 때 최소한의 기준인 헌법이 필요하다’라고 한 데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헌법은 국민통합의 나침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연 위원장은 “통합위는 현 정부와 생각이 다른 국민까지도 아우르고 헌법의 기본 가치를 중심으로 공동체적 연대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갈등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께 전달하는 소임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이석연 위원장이 취임한 국민통합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관이다. 이석연 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박대윤 기자 bigpark@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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