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문수와 오찬 회동...“당내 상황 어려워”

  • 등록 2025.09.23 1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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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 “지혜 구하고 싶어”... 김문수 “잘하고 계시다”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에는 “민주당, 사법부 장악 욕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맞붙었다.

 

23일 장 대표는 김 전 장관을 만나 상석을 권하며 “일찍 모셔야 했는데 여기저기서 폭탄이 터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가 어려운 상황이고 국정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장관께 지혜를 구하고 싶었다"며 "전당대회 후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려 뵙자고 청을 드렸는데 흔쾌히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열심히 잘하고 계시다"며 "얼굴이 더 좋아지셨다"고 답했다.

 

오찬을 마친 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은 정치 경험도 풍부하시고 여러 전략도 많이 가지고 있다"며 "당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여러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과 관련한 물음에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욕망 때문에 민주당이 정신줄을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날조와 정치공작이 드러났으면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하고 자중해야한다”며 “대법원장을 로 있지 않은 사실을 날조해 퍼뜨리고 선전·선동하는 것은 정치공작이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가 장악되면 독재는 완성된다”며 “내란특별재판부·검찰 해체 같은 정치 폭거로 독재로 가는 길은 이미 7·8부 능선을 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된 것에 대해선 “특검이 국민의힘과 특정 종교를 연결하려는 정치공작을 하는 것 같다”며 “특검의 이런 공세와 특정 종교를 탄압하는 것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대윤 기자 bigpark@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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