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재판, 결과보다 중요한 것…‘마부작침’의 의미

  • 등록 2026.01.03 2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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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변: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청 곽준호 변호사입니다.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거나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새해’라는 말이 가볍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간은 더디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고, 앞으로의 과정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곽변: 이와 관련해 떠올려볼 수 있는 표현이 ‘마부작침(磨斧作針)’입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꾸준한 노력과 인내를 통해 결국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고사는 당나라 시인 이백의 일화에서 비롯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길을 떠나던 이백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겠다는 노파를 만나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일화는 결과보다 과정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곽변: 형사 재판 과정 역시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반성문, 탄원서, 합의 과정 등 각각의 절차가 당장의 결과를 바로 바꾸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결과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각 단계에서 요구되는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는 태도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곽변: 하나의 요소만으로 재판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형사 재판은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과정에서의 태도와 준비는 전체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평가됩니다. 작은 절차 하나하나가 축적되면서 사건의 전체적인 평가에 반영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곽변: 재판 과정에서는 단기간의 변화보다는 일정 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태도와 사정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결과에 대한 조급함보다는, 각 절차를 차분히 진행해 나가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사건의 핵심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중요한 쟁점인지도 점차 정리될 수 있습니다.

곽준호 변호사 law6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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