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량에 작용하는 가중 사유와 감경 사유는?

  • 등록 2026.01.09 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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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변: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태강 조은 변호사입니다. 형사 재판에서 선고되는 ‘형량’은 사건의 중대성뿐 아니라 법률 구조에 따라 결정됩니다. 한때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던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에서도 1심에서 징역 20년이 선고된 뒤,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으로 감형되면서 형량 판단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조변: 이러한 결과를 두고 형량 산정 방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다만 형사 재판에서의 형량은 단순 비교가 아니라 형법이 정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결정됩니다.

 

 

조변: 우리 형법은 여러 범죄가 함께 인정되는 경우 ‘가중주의’를 적용합니다. 이는 각 범죄의 형을 단순히 모두 더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장 무거운 죄를 기준으로 일정 범위 내에서 형을 가중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 범죄가 동시에 인정되더라도 가장 무거운 범죄의 형을 기준으로 그 형의 일정 범위까지 가중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별 형량을 모두 합산한 결과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변: 또한 형사 재판에서는 법정형뿐 아니라 감경 사유의 존재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우리 형법은 형을 감경할 수 있는 사유를 법률로 규정하고 있으며, 일정한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 형의 상한과 하한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심신장애, 미수범, 방조범, 자수 등이 있으며, 이러한 사유가 복수로 인정되는 경우 단계적으로 감경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조변: 이와 별도로 ‘정상참작 감경’, 이른바 작량감경 제도가 있습니다. 이는 법률상 감경 사유와는 별도로, 범행의 경위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법관이 재량으로 형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일반적으로 범인의 연령과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와 결과, 범행 이후의 태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됩니다.

 

 

조변: 이러한 형량 결정 구조는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반영하기 위한 장치로 기능합니다. 형사 재판은 동일한 범죄 유형이라 하더라도 행위의 내용과 결과, 이후의 사정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형량은 단순 비교나 감정적 평가보다는 법률이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은 변호사 taegang@taegang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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