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조주빈, 교도소 교육 표창장 받아…블로그에 수상 소감 게시

  • 등록 2026.03.09 16: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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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 받아…

 

성 착취 영상물 제작·유포 사건으로 장기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조주빈(30)이 교도소에서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히며 관련 소감을 공개했다.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지난달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수상 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블로그는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된 것으로,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작성한 편지를 외부 대리인이 전달받아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주빈은 글에서 “3주 동안 진행된 교육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다는 이유로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교육생이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며,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를 받았다면서 가족에게도 자랑하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그는 상을 받는 일이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도 언급했다. 노력의 결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쁜 감정이 생겼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표창장을 앞으로의 생활을 성실히 이어가겠다는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과거 학창 시절에는 상을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며, 성인이 된 뒤에야 몇 차례 수상 경험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교도소에서 표창장을 받게 되자 감회가 새롭다는 취지의 글도 함께 남겼다.

 

조주빈이 공개한 사진 속 표창장에는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충실히 이수해 다른 교육생의 모범이 됐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글에서 교도소 이감 계획도 언급했다. 조주빈은 경북북부제1교도소를 떠나 다른 교정시설로 이동하게 됐다고 밝히며, 이를 두고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였다.

 

게시글 말미에는 함께 수감 중인 재소자들이 그려준 초상화와 롤링 페이퍼 사진도 공개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건강하게 생활하라”, “힘내라” 등 격려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주빈은 이른바 ‘n번방’ 사건의 핵심 인물로, 2019년 8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과 성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판매·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죄단체 조직 혐의 등과 함께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이후 추가 범죄로 형량이 더해졌다.

 

2024년 2월에는 공범 강훈과 함께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혐의 사건에서 징역 4개월이 추가로 확정됐으며, 또 다른 성 착취 범행과 관련한 재판에서도 지난해 12월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현재 조주빈의 총 형량은 47년 4개월이다.

문지연 기자 duswlansl@t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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