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장 오류에 ‘집게손’ 논란까지…육군 홍보물 파장

  • 등록 2026.03.23 13: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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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오류에 제스처 논란까지 확산
군 홍보 시스템 점검 필요성 제기

 

학사장교 모집 포스터에 서로 다른 계급장이 혼용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육군이 해당 홍보물을 철거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위면서 상사인 여성’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대한민국 육군 학사장교 모집’ 포스터가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포스터에는 여성 모델이 베레모에는 장교 계급인 대위 계급장을, 전투복에는 부사관 계급인 상사 계급장을 동시에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계급 체계상 양립할 수 없는 표식이 혼재된 것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해당 포스터는 육군 인사사령부가 2026년 전반기 학사장교 모집을 앞두고 외부 마케팅 업체에 의뢰해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종 검수 과정에서 계급장 오류가 걸러지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포스터 속 모델의 손 모양을 두고도 추가적인 지적이 제기됐다. 턱 아래에 손을 괴고 엄지와 검지를 좁게 붙인 포즈가 이른바 ‘집게손’으로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 제스처는 온라인상에서 특정 의미로 해석되며 젠더 갈등과 연결돼 온 표현이라는 점에서 논쟁이 확산됐다.

 

온라인 댓글에서는 “기본적인 검수도 되지 않았다”, “계급장 오류보다 의도된 제스처가 문제 아니냐”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육군은 지난 18일부터 서울 용산역 등지에 해당 포스터를 부착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21일부터 철거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수범 기자 ctrueseal@t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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