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여러 거실을 혼자 사용하며 특혜를 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법무부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26일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일반 수용거실과 동일한 독거실 1개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는 지난 23일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거실 3개의 문을 열어 둔 채 생활하고 있으며 이른바 ‘소지’로 불리는 수용동 청소부 2명이 윤 전 대통령을 수발하고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채널은 서울구치소 출소자의 제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이 다른 수용자와 마찬가지로 독거실 1개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접 거실은 공실로 두고 있으며 다른 수용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우발적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단막을 설치했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을 수발하는 수용동 청소부가 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 수발을 담당하는 수용동 청소부는 없다”며 식사 역시 법령에 따라 지급되는 예산 범위 안에서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트북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구치소 내에서 노트북이나 무선 인터넷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교정시설 내부에는 무선 인터넷망이 구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같은 방송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외부 음식물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법무부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법과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수용자를 처우해 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교정행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수용 처우를 둘러싼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직 교도관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서울구치소 측이 교정 보안직원 7명을 징발해 심부름꾼과 사동 도우미로 부렸다”며 “직원들을 3부제로 편성해 24시간 윤 대통령 수발을 들도록 지시한 근거와 책임자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부 미용사의 구치소 출입과 머리 손질 여부, CCTV가 없는 공간에서 혼거실 4개를 혼자 사용했다는 의혹, 허가받지 않은 차량의 구치소 진입 여부, 주말과 휴일 변호인 접견이 무제한 허용된 근거, 석방 당일 국회의원이 교도소 안까지 들어간 경위 등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의 서울구치소 현장검증 과정에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김현우 당시 서울구치소장에게 “7명의 교도관이 전담으로 사동 도우미 역할을 하며 사실상 ‘제왕’처럼 생활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냐”고 묻자 김 소장이 “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