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재환(24)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북경찰청은 16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정재환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정재환은 지난 10일 내려진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절차에 따른 5일간의 유예기간이 끝난 이날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정재환의 신상정보를 게시할 예정이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정재환을 구속 수사한 뒤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범행 직후 정재환은 온몸에 피가 묻은 상태로 알몸인 채 아파트 인근 편의점을 찾아 바나나우유를 사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주변을 돌아다니다 경찰과 마주치자 다시 자신의 집으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재환의 집에는 피해자가 숨지기 전 연락을 받고 찾아온 다른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집으로 돌아온 정재환을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정재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지인들은 A씨가 정재환이 다른 친구를 폭행하는 모습을 말리던 중 흉기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정재환에게 시체손괴 혐의도 적용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해당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