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구금되거나 수감된 한국인이 2022년 이후 25% 넘게 증가해 1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기와 도박 사범이 크게 늘었고,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수감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준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해외 우리 국민 수감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해외 54개국에 구금·수감된 한국인은 모두 13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055명보다 270명(25.6%) 증가한 수치다.
범죄 유형별로는 사기 사범이 332명(25.1%)으로, 2022년 185명에서 79.5% 증가하며 해외 수감 한국인 4명 중 1명을 차지했다.
이어 마약 291명, 살인 128명, 도박 91명, 절도 69명, 강간·추행 52명 순이었다.
증가율은 도박과 납치·감금 범죄에서 높게 나타났다. 도박 사범은 13명에서 91명으로 600.0% 늘었고, 해외 취업 사기 등 조직범죄와 연관된 납치·감금 사범도 12명에서 34명으로 183.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54명, 베트남 204명, 미국 138명, 필리핀 61명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022년 281명에서 424명으로 늘며 최다 수감국이 됐고, 일본은 440명에서 254명으로 감소했다.
베트남은 42명에서 204명으로 약 5배 증가했으며 캄보디아(4명→54명), 라오스(2명→15명), 태국(20명→43명)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범죄 유형을 보면 미국은 전체 수감자 138명 가운데 살인 사범이 58명으로 가장 많아 해외 수감 한국인 살인 사범의 45.3%가 미국에 집중됐다.
일본은 전체 절도 사범 69명 가운데 55명이 수감돼 원정 절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해외 교도소에 수감된 사기·도박 사범 상당수는 우리 국민을 노린 보이스피싱과 주식 리딩방,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범죄자들"이라며 "범죄 빈발 국가와의 합동 단속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국내 연계 조직을 조기에 소탕하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