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찬 채 대낮 도심서 나체 활보…50대 남성 체포

성폭행 복역 후 지난 3월 출소…
누범기간 중 공연음란 혐의

 

성폭행 범죄로 복역한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던 50대 남성이 대낮 도심에서 나체로 거리를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께 대구 동구 신암동 도시철도 동구청역 인근에서 옷을 입지 않은 채 약 10분간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알몸의 남성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 접수 약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씨를 붙잡았다.

 

체포 당시 A씨는 완전히 옷을 벗은 상태였으며 발목에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성폭행 범죄로 복역한 뒤 올해 3월 출소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에 따라 보호관찰을 받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간이검사에서는 음주나 마약 투약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과 약을 복용한 뒤 잠기운에 취해 돌아다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하고 범행 경위와 전자발찌 준수사항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