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호남권 순회경선이 열린 15일 광주·전남과 전북 곳곳에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몰리며 ‘파란 물결’을 이뤘다.
이날 낮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일대에는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를 보기 위해 모인 당원과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파란색 옷을 입거나 후보 이름과 기호,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든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목포에서 왔다는 오태희 씨(43)는 “당대표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 결과를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 아침부터 나와 유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권리당원 유길상 씨(58)는 “호남의 선택이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좋겠지만 결국 새 지도부가 민주당을 지금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게 모두의 바람일 것”이라고 했다.
합동연설회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지지자들은 다목적체육관 안으로 이동했다. 객석이 빠르게 들어차면서 자리를 구하지 못한 일부 참석자들은 체육관 밖에서 행사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광주 광산구에서 온 박 모 씨(49)는 “투표는 이미 마쳤지만 결과가 워낙 예측하기 어려워 현장을 찾았다”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호남 당원들이 보여준 지지를 기억하고 선거 과정에서 한 약속을 실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열기는 전북으로 이어졌다. 후보들은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으로 이동해 전북지역 당원들과 만났다.
행사 시작 전부터 문화체육관 주변에는 파란색 옷차림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속속 모였다. 후보별 손팻말과 피켓을 든 지지자들은 응원 구호를 외치며 세 대결을 벌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객석도 빠르게 채워졌다.
현장에서는 누가 호남에서 우위를 차지할지를 놓고 전망을 주고받거나 후보들의 정견 발표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를 이야기하는 당원들도 눈에 띄었다.
군산에서 온 당원 김 모 씨(46)는 “투표를 마쳐 이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누가 당선되든 지금보다 더 나은 민주당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익산 영등동 주민 박 모 씨(51)도 “각자 지지하는 후보는 다르지만 민주당과 호남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새 지도부가 말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당원들의 기대에 답했으면 한다”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나섰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이날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는 최고위원 후보들에 이어 당대표 후보들이 차례로 정견 발표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