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 ‘스마트 메디컬센터’ 추진…전문의가 찾아간다

안과·이비인후과 전문의 방문진료
정신건강의학과 운영계획 미제시

 

대전교도소가 수용자의 외부병원 진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통해 안과와 이비인후과 외부진료를 절반가량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더시사법률>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교도소는 대전시의사회와 진료협약을 맺고 올해 연말 개소를 목표로 스마트 메디컬센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시의사회 소속 안과·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교도소를 직접 방문해 수용자를 진료하는 방식이다.

 

교정시설에는 의무관을 중심으로 자체 진료체계가 마련돼 있지만, 정밀검사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수용자는 외부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외부진료에는 계호 인력과 차량이 투입되는 데다 진료를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대전교도소는 시설 내부에 전문과목 진료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외부 의료진을 초빙해 자체 진료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진료 대상자는 대전교도소 의무관의 1차 진료를 거쳐 선정한다. 의무관이 정밀검사나 전문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수용자는 대전시의사회 소속 전문의에게 2차 진료를 받는다.

 

응급환자는 우선 진료 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 차례 진료 인원은 10명 안팎이며, 안과와 이비인후과 진료부터 우선 시행한다.

 

대전교도소는 <더시사법률>에 “센터가 운영되면 안과와 이비인후과 외부진료가 기존보다 약 50% 감소하고, 외부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까지의 대기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센터에는 대전교도소가 보유한 의료장비를 우선 활용한다.

 

전문검사에 필요한 장비는 대전시의사회와 협의해 기증받거나 교정본부의 예산 지원을 통해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센터 신설과 운영에는 자체 예산을 투입하되, 추가 재원이 필요하면 교정본부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외국인과 장애인 수용자도 다른 수용자와 같은 절차에 따라 진료받는다.

 

외국인 수용자를 진료할 때는 영어와 중국어 등에 능통한 외국어 특채 교정공무원이 통역을 지원한다.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없으면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같은 국적의 수용자가 통역을 돕는다.

 

대전교도소 관계자는 “교정시설 내 의료인력의 전문 분야가 제한돼 진료에 한계가 있는 반면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통해 전문과목 진료를 제공하면 수용자의 의료처우를 개선하고 외부진료 대기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진료에 투입되는 계호 인력과 예산을 줄여 교정행정의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