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수험생들 “내년 채용 다시 늘까”…대규모 증원에 기대

올해 선발예정인원 248명 그쳐
정원 확대에 내년 채용 기대감

 

교정본부가 2027년도 정기직제를 통해 대규모 인력 증원에 나서면서 올해 크게 줄었던 국가공무원 9급 교정직 채용 규모가 다시 늘어날지 수험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교정직 수험생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내년 채용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올해처럼 200명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027년도 정기직제 정부안에는 교정본부 인력 288명 증원과 90개 직위의 직급 상향이 반영됐다.

 

증원 인력은 교정시설 현장을 비롯해 마약사범 재활, 의료·간호, 수용자 미성년 자녀 지원 등의 분야에 배치될 예정이다.

 

교정직 학원가에서는 이번 정원 확대가 내년도 신규채용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교정직 시험 전문 강사는 “총 288명의 증원은 기관을 신설하는 경우에도 확보하기 어려운 인원”이라며 “자연퇴직 예정 인원과 순증원 규모 등을 고려하면 7·9급 공채에서도 채용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288명이 모두 9급 교정직 신규채용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증원 인원에는 교정직 외에 의료·간호 등 다른 직렬이 포함돼 있고 실제 공채 규모는 퇴직자와 기존 결원, 직렬별 정원 배분, 정부의 전체 국가공무원 채용계획 등을 함께 고려해 결정된다.

 

특히 올해 채용 규모를 보면 정원 증가만으로 다음 해 공채 인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과거 교정직 9급 공채는 2017년 이후 대규모 채용이 이어졌다.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남성 교정직 채용인원은 대부분 100~400명대였지만 2017년에는 남성·여성·저소득층을 합쳐 957명을 선발했다.

 

이후에도 일부 연도를 제외하면 수백 명대 채용이 이어졌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매년 800명 넘는 인원이 선발됐다. 지난해에도 687명이 최종 합격했다.

 

그러나 올해 채용 규모는 크게 줄었다. 2026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에서 교정직 선발예정인원은 남성 212명, 여성 29명, 저소득층 7명 등 모두 248명으로, 전년도 선발예정인원보다 400명 이상 감소했다.

 

2017년 이후 이어졌던 대규모 채용과 비교하면 선발 규모가 눈에 띄게 줄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교정직 채용이 다시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한 수험생은 “원래 교정직은 200~300명 정도 뽑던 직렬이었다”며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대규모 채용이 이어진 기간이 오히려 이례적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수험생도 “거의 8년간 많은 인원을 채용했기 때문에 이제는 TO를 줄일 시기가 된 것 같다”며 “내년에도 200명대 선발에 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반대로 올해 248명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내년도 정원이 288명 늘어나는 만큼 선발 인원도 일정 수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 수험생은 “2년째 준비하고 있는데 올해 갑자기 TO가 크게 줄어 낙방했다”며 “내년에는 정원도 늘어나는 만큼 채용 인원이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