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코스피 1만 포인트 가능성을 잇달아 제시하면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이른바 ‘포모’ 심리에 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가 늘면서 시장 변동성과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하나증권은 내년 기업 순이익의 선반영을 전제로 올 연말 코스피가 1만38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올해 코스피 예상 순이익은 689조원, 내년은 853조원으로 증가하는데, 2010년 이후 코스피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9.96배다”라며 “선반영 시 코스피 시가총액은 8499조원이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과 외국계 투자은행 JP모건 역시 각각 1만포인트와 1만2000포인트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경제학계에서는 최근 코스피 급등 요인 중 하나로 개인 투자자 증가를 지목한다. 상승장에서 수익을 내는 투자자가 늘자 주식을 사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심리가 확산됐다는 것이다. 이른바 ‘포모’ 현상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셈이다. 문제는 빚을 내서라도 주식 구매를 감행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반도체 호황을 경제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기존 정부 전망치(2.0%)보다 높은 성장률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일방적인 ‘반도체 견인’ 구조가 장기적으로 경제 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KDI는 전날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지난해 말 1.8%, 올해 2월 수정 전망 1.9%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성장률 상향의 가장 큰 요인은 수출 증가다. KDI는 올해 총수출 증가율을 4.6%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전망치 2.1%보다 2.5%포인트 높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 증가율은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반도체 경기가 AI 붐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보다 반도체 수출의 긍정적 영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상향 기조에 ‘반도체 잭팟’이 막대한 지분을 가진 만큼 경제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등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청년 취업자가 1년 새 19만 명 넘게 감소한 가운데 취업 무경험 실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의 경력자 선호 흐름이 계속되며 일 경험이 없는 청년들의 취업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증가세는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 2월 23만 4000명, 3월 20만 6000명으로 20만 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달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연령대 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난이 뚜렷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19만 4000명 줄어 4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43.7%로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하며 24개월 연속으로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닥쳤던 2005년 9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51개월 연속으로 떨어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특히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6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2000명(21.0%) 증가했다. 경력 없는 구직자들이 취업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이며 청년층의 ‘첫 취업’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청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하루 앞둔 9일 서울과 경기 일부 지방자치단체 민원 창구에 시민과 공인중개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다시 적용되면서 중과 유예를 받기 위한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주말에도 접수됐다. 정부는 이날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마친 거래에 대해서는 일정한 기한 안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칠 경우 중과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서울 25개 구청과 경기 일부 시·구청은 토요일에도 관련 창구를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전날 급하게 매매 약정을 체결한 뒤 서류를 들고 구청을 찾은 공인중개사와 매수인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민원인은 위임장, 토지거래계약허가 신청서, 자금조달계획서 등 필요한 서류를 다시 확인하며 접수 순서를 기다렸다. 서류가 빠져 접수를 마치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례도 있었다. 강남권과 주요 단지에서는 중과 적용을 피하려는 매도인들이 가격 조정에 나섰지만, 매수자와 조건이 맞지 않아 막판까지 거래 성사 여부를 두고 혼선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중개업소에서는 매도인 측이 빠른 확답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양도하는 다주택자에게 기본세율보다 높
코스피가 최초로 7000선을 돌파하면서 시가 총액이 6000조원을 넘겼다. 삼성전자 역시 시총 1555조1101억원(약 1조397억 달러)을 달성하며 아시아 두 번째로 시총 ‘1조 클럽’에 진입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 기준 코스피 상장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6014조2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총이 6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3일 5000조원을 돌파한 지 약 석 달 만이다. 삼성전자 시총 역시 1555조1101억원으로 1거래일 만에 195조8503억원 불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1조8600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 불어난 시총은 '코스피 상승 랠리' 덕을 봤다. 반도체 열풍으로 인한 ‘불장’ 속에서 주식 거래대금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시총도 급등했다는 해석이다. 코스피는 연초부터 지난 4일까지 64.61% 상승했다. 지난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피’를 돌파했다. 3월 중동전쟁 여파로 50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4월 중순 들어서는 종전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가파르게 올라 47거래일 만에 ‘7000피’를 달성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주택 증여가 전월 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여세 부담 여력이 있는 자산가들이 증여 시기를 앞당기며 자녀 세대 자산 격차가 빠르게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증여에 따른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 건수는 201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387건 대비 45.5% 증가한 수치다. 서울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올해 1월 785건, 2월 903건, 3월 1387건, 4월 2018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3개월 만에 약 157%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가 501건으로 전체의 24.8%를 차지했다. 이른바 주택 ‘상급지’에서 증여가 활발했던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젊은 수증인’이 대폭 늘어 20~30대 수증인 비중은 전년 동월 36.5%에서 45.8%로 커졌다. 미성년자 수증인도 4월에만 50건이 접수됐다. 증여인의 연령대도 함께 낮아져 올해 1~4월 60대 증여인(34.0%) 비중이 70대 이상(27.9%)보다 커졌다. 50대 증여인도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역대급 고용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20대 무급가족종사자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청년층 내 계층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3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8740명으로 3년 전보다 약 3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시장에 진입할 나이인 20대 후반(25~29세)에서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나 농장 등에서 보수 없이 주 1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을 뜻한다. 경제활동인구조사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별도의 임금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에 가까운 ‘취약 취업자’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20대 무급가족종사자가 늘어날수록 안정적으로 자산을 축적하는 청년이 줄어들어 청년층 내 일자리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나아가 사회 전반의 경제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노동시장 가운데 양질의 1차시장(대기업 상용근로자·고용주) 종사
29일 반도체 기업 실적에 힘입어 수도권 반도체 벨트 지역의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근이 편한 지역에 대한 수요와 영업이익 증대로 인한 거액의 성과급이 맞물려 매매 동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인근 용인시 기흥구의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47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29건) 대비 118.7%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동탄신도시 아파트 역시 전년 동기(1225건) 대비 128.9% 늘어난 2805건이 거래됐다. 또 삼성전자 본사와 주요 캠퍼스가 밀집한 수원시 영통구는 1500건이 거래돼 전년도(1165건) 수치를 웃돌았다. 특히 1월 413건, 2월 522건, 3월 565건 등 월마다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에서도 나타났다. 이천시의 1분기 거래량은 4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특히 3월에는 한 달 동안 179건이 거래되며 분기 내 가장 활발한 거래를 기록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도 상승했다. 실제로 수원시 영통구 ‘광교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 사업자의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신청을 받는다. LH는 해당 사업이 노인·청년 등 다양한 계층 내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H는 다음달 11일까지 2026년 상반기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신청을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화형 매입임대는 민간 사업자가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갖춘 임대주택을 제안·시공하면 공공이 매입해 낮은 비용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대표 사례로는 고령자 대상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심당(서울 도봉구), 청년 예술·창업 지원 시설인 아츠스테이(서울 영등포구),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다다름하우스(서울 은평구) 등이 있다. 이번 공모는 1000가구 규모로, 민간 사업자가 돌봄·육아, 일자리·창업지원, 귀농·귀촌 등 주제를 제안할 수 있는 '민간제안형' 이다. 선정된 주택에는 입주 계층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와 공유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단순한 주거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LH 매입임대사업처 관계자는 <더시사법률>에 “각 주택은 주제별로 테마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는 각 계층 내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첫날, 전국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치솟은 물가 부담 속에 “단비 같은 지원”이라는 기대가 확산된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신청 대상과 절차를 둘러싼 혼선도 나타났다. 2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광주 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는 업무 시작 전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한부모 가정인 김모 씨(44)는 “장을 보면 기본 15만 원이 드는 상황에서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탈락한 정모 씨(75)도 “이번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인천 계양구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는 비교적 한산했지만 체감도는 높았다. 70대 이모 씨는 “우리 같은 고령층에겐 10만 원도 소중하다”고 했고, 또 다른 방문자는 “반찬 살 돈이 없어 힘들었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에서는 개시 1시간 만에 70여 명이 몰렸다. 울산 북구 농소2동에서도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다. 방문자들은 “기름도 넣고 장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제주 제주시 노형동 주민센터 역시 신청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은 “가스비 부담을 덜고 생활비에 보태고 싶다”, “병원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