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미수 하루 1.3건 발생…’피해자 대부분 초등학생‘

  • 등록 2025.09.18 11:17:41
크게보기

유괴 관련 범죄, 매년 증가 추세
올해 1~8월 통계…319건에 달해

 

올해 유괴 및 유괴 미수 사건이 하루 평균 1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대부분 미성년자로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유괴 및 유괴 미수 사건은 총 31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괴는 237건, 유괴 미수는 82건이다. 이는 하루 평균 1.3건꼴로 발생한 수치다. 이 통계는 형법상 약취·유인, 추행 목적 약취, 인신매매 등 관련 범죄를 모두 포함한 포괄적 수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유괴 관련 범죄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1년 324건, 2022년 374건, 2023년 469건, 2024년 414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연령대는 대부분 아동과 청소년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발생한 약취·유인 범죄 피해자 302명 중 7세부터 12세까지 초등학생 연령대가 130명(43%)으로 가장 많았고, 6세 이하 66명(21.8%), 13세부터 15세까지가 39명(12.9%)으로 뒤를 이었다.

 

위 의원은 “피해자 대부분이 아동·청소년인 만큼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화 기자 movie@sisalaw.com
Copyright @더시사법률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