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DJ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별세…향년 75세

  • 등록 2025.09.24 12: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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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환으로 24일 타계…“최근 건강 악화”
3·1 민주구국선언 구명운동·17대 국회의원 역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별세했다. 부친의 수감과 망명 등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마다 곁을 지키며 정치적 여정을 함께해온 고인은 향년 7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24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그간 지병으로 투병해오다 최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날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50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 전 대통령의 주요 정치적 국면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인물이다. 단순히 대통령의 아들을 넘어 부친의 민주화 투쟁을 가장 가까이서 지원한 조력자로 평가받는다.

 

고인의 행보는 부친이 겪은 고난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이 구속됐을 당시 직접 구명운동의 전면에 나섰고 이후 김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길에 올랐을 때도 동행해 ‘미주인권문제연구소’ 이사로 활동하며 국제 사회에 한국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1997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김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며 수평적 정권교체에 기여했다. 이후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제도권 정치에도 참여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부친의 철학과 뜻을 기리기 위해 김대중기념사업회를 설립했다. 이는 현재의 김대중재단으로 이어져 부친의 유지를 계승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신선련 씨와 아들 종대·종민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각계각층의 추모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화 기자 movie@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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