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변: 오늘은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관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미성년자의 나이에 따라 적용되는 법이 다르고, 합의 여부나 강제성 여부에 따라 성립하는 범죄도 달라집니다. 우선 의제 강간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강간의 차이를 중심으로 보겠습니다. 오변: 네. 먼저 강간죄와 의제 강간죄의 차이를 보면, 강간은 폭행이나 협박 등으로 강제로 간음한 경우에 성립합니다. 반면 의제 강간은 미성년자가 온전한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합의가 있더라도 강간으로 간주하는 개념입니다. 오변: 아청법상 강간과 일반 형법상 강간의 차이는 보호 대상과 처벌 수준에서 나타납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보다 강하게 처벌하도록 입법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박변: 그렇죠. 즉 의제 강간은 합의가 있더라도 미성년자의 경우 이를 유효한 동의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반면 아청법상 강간은 실제로 폭행이나 강제성이 수반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박변: 이처럼 강제성이 있는 경우에는 아청법상 강간으로 처벌되는데, 형량 차이도 상당합니다. 의제 강간은 형법상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규정되어 있고 벌금형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반면 아청법상 강간은 무기징역
박변: 변호사님, 사건 하나 질문 드려볼게요. 아내의 쌍둥이 여동생이 집에 와서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남편이 이를 아내로 착각하고 관계를 맺으려 했다면 강간죄가 성립될까요? 오변: 결론부터 보면 단순한 착각만으로는 강간죄가 성립하기는 어렵습니다. 강간죄는 폭행이나 협박과 같은 강제력이 요구되고, 무엇보다 고의가 인정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변: 맞습니다. 강간죄는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간음하려는 인식과 의사가 있어야 하는데, 이 경우는 배우자로 오인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행위이기 때문에 강간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쟁점이 됩니다. 오변: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형사처벌보다는 민사상 불법행위 책임이나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변: 또 다른 사례를 보면, 랜덤 채팅을 통해 ‘강간 상황극’이라는 명목으로 실제 범행이 발생한 사건도 있습니다. 게시글을 작성한 사람은 여성을 사칭한 제3자였고, 이를 믿은 사람이 실제 피해자의 주거지에 들어가 성관계를 시도한 사건입니다. 피해자는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오변: 이 경우에는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법적 판단이 달라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