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김진규의 전반 36분 결승골을 앞세운 팀 K리그는 유럽 명문 팀을 상대로 소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많은 팬들 앞에서 K리그의 수준을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판곤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K리그의 수준과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부상자 없이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렸다. 선수들이 원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선수들이 똑똑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번 승리는 프리시즌 경기로, 김판곤 감독은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클럽월드컵에서 K리그가 아직 속도나 체력에서 뒤처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 뉴캐슬을 이겼다고 해서 우리가 상대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더 많은 선수를 육성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선수는 박승수였다. 2007년생 유망주인 박승수는 약 9분간 출전하며 과감한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45)가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이로써 신화 멤버 중에서는 에릭, 전진, 앤디에 이어 네 번째로 유부남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민우는 지난 25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자필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언젠가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나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 있었다”며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소중한 인연과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한 가족이 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을 향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이 소식을 다른 경로로 먼저 알게 되면 서운할 신화창조(팬덤명)를 떠올리며,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먼저 알린다”고 적었다. 이어 “신화로 데뷔한 10대부터 지금까지 저는 늘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사랑 속에 있었다”며 “그 덕분에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 앞에서도 다시 한 발짝 내딛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민우는 “앞으로 삶의 변화가 생기겠지만, 무대 위든 어떤 자리든 신화창조와 함께하고 싶다”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팬들과의 지속적인 동행도 약속했다. 예비 신부의 정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980~90년대 프로레슬링계를 평정했던 전설적인 스타 헐크 호건(본명 테리 볼리아)이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헐크 호건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상징하는 이름 중 하나였다”며 “WWE가 지역적 단체에서 세계적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초인적인 체격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양 분야에서 상상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WWE는 특히 1987년 ‘레슬매니아 Ⅲ’에서 호건이 9만 3천여 명의 관중을 끌어모은 전설적인 경기와 6차례의 챔피언 등극 기록을 대표적인 업적으로 언급했다. 전 레슬링 슈퍼스타 릭 플레어는 엑스(X·옛 트위터)에 “내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헐크의 별세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며 “레슬링계의 거인이자 위대한 친구이자 아버지였던 그는,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존재 중 하나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제이 버즈비는 야후스포츠에 기고한 글에서 “호건은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미국 그 자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쇼맨십과 애국적 악당 캐릭터, 군중의 응원을 무기로 역전하는 스토리텔링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LA FC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섰다”며 “아직 실질적 진전은 없지만, 구단 측은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협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2026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계약 종료까지 1년을 남긴 현재까지 재계약 논의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최근 몇 시즌간 기대 이하의 활약과 맞물려 사우디아라비아, 레버쿠젠, 페네르바체 등 다양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랭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구단에 중요한 선수이며, 그의 미래에 대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5~6주 후 다시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만약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할 경우, MLS의 ‘지정 선수 제도’ 덕분에 토트넘에서 받던 수준의 대우도 가능할 전망이다. MLS는 고액 연봉자를 팀당 3명까지 지정 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데, LA FC에는 현재 지정 선수가 단 1명뿐이라 연봉 지급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디 애슬레틱은
마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음악인 돈스파이크가 출소 후 첫 방송에 나서 마약의 폐해와 자신의 후회를 털어놨다. 돈스파이크는 24일 생방송된 JTBC 유튜브 시사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출연해 “마약 예방을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진행자 정영진은 “두 사람의 출연은 정치 복귀나 연예계 복귀와 무관하다”며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출소했다는 돈스파이크는 “어렸을 때 주변 권유와 호기심으로 처음 마약을 시작했다”며 “처음엔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결국 선을 넘고 망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기억이 없고, 내가 주고받은 문자를 보면 내가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2010년 대마초 혐의로 적발됐던 그는 이후 방송활동으로 약을 멀리했지만, “코로나19 직전 다시 주변 권유로 마약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소 후 근황에 대해선 “가족과 함께 지내며 중독 재활 모임에 다니고 있다”고 전했고, 마약 사건에 대한 후회 여부에 대해서는 “내 인생이 리셋됐다. 모든 걸 잃었지만, 걸려서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상태로 숨어 약물을 계속 사용했다면 지금쯤
‘세계 1위’ 안세영이 2025 일본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여섯 번째 국제대회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안세영은 20일 도쿄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단 42분.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 이어 올해만 왕즈이에게 5전 전승을 거두며 ‘왕즈이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이번 일본오픈까지 석권한 안세영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불참했던 이 대회에서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16강에서 김가은을, 8강에서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천위페이를 완파하며 고비를 넘었고,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금빛 레이스가 이어졌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세계 1위 말레이시아의 고제페이-누르이주딘 조를 2-0(21-16 21-17)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김원호는 올해만 네 번째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남자복식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한때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전직 투수 댄 세라피니(51)가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세라피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법원은 내달 19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세라피니는 2021년 6월, 캘리포니아 노스레이크 타호에 위치한 주택에 침입해 장인과 장모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장인은 현장에서 숨졌고, 장모는 중상을 입은 뒤 1년 후 사망했다. 현지 검찰은 세라피니가 130만 달러(약 18억 원) 규모의 목장 사업 자금을 두고 장인과 갈등을 빚었고, 범행 전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세라피니는 주변인에게 “장인을 죽일 수 있다면 2만 달러를 내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세라피니가 아내의 절친인 서맨다 스콧과 불륜 관계였으며,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더했다. 세라피니는 1992년 MLB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돼 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104경기에서 15승 16패를 기록했다. 이
한국 양궁이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며 대회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 마지막 월드컵 일정이었다. 한국은 이번 시즌 총 세 차례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양궁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양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냈으며, 특히 컴파운드 부문에서는 최근 강화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는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이 출전해 영국, 말레이시아, 미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중국을 세트 스코어 6-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강채영이 대만 쉬신쯔와의 결승전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2관왕이 된 강채영은 올 시즌 첫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 조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은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이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제덕은 개인전 동메달도 추가하며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만취한 외국인 관광객을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남성 아이돌그룹 NCT 출신 문태일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문 씨와 공범 이 모 씨, 홍 모 씨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모두 법정구속했다. 이들에게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도 함께 명령됐다. 재판부는 “피해 외국인은 낯선 곳에서 여행 중 범행을 당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이며, 죄질도 매우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문 씨가 자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자수를 인정한다고 해도 형의 임의적 감면 사유로는 불가하다"며 "자수 시점에 객관적 증거가 수집돼 있었고 피고인의 소재가 파악돼 있어 주거지 압수수색 이후 자수에 이르렀다. 작량 감경해 판결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문 씨 등은 지난해 6월 13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이씨 주거지에서,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던 중국 국
배우 이시영 씨가 시험관 시술로 얻은 배아를 이식해 혼자 임신 및 출산을 결심했다고 밝히면서, 이혼한 배우자의 동의 없이 이뤄진 배아 이식이 법적으로 가능했는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마디로 ‘규정 공백’인 셈인데 상당수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시험관 시술 직전에도 본인과 배우자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고 한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은 배아의 ‘생성’만을 규제할 뿐, 이미 만들어진 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행위에 대한 명확한 제한은 두고 있지 않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은 “이혼 여성은 전남편 동의 없이 시험관(체외 수정)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시술 주체이자 신체적 결정권은 오직 여성 본인에게 있다”면서도 “매우 복잡하고 논란의 여지는 많은 문제로 보인다. 만약 전 남편이 반대했다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법원은 생식의 자유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 관계자들도 “혼인 중 생성된 배아를 이혼 후 착상한 것이라 해도 법적으로 남편의 동의를 요하는 명시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가 혼자 양육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양육비 분쟁 가능성은 작지만, 친생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