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남성이 아내가 아이와 함께 집을 나가면서 가전제품과 가구, 귀중품까지 모두 가져갔다며 법적 대응이 가능한지 상담을 요청했다. 29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이혼을 앞두고 아내가 집안 살림을 모두 챙겨 떠난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결혼 10년 차로 일곱 살 아들을 둔 가장으로 동네에서 작은 백반집을 운영했지만 코로나 시기 손님이 크게 줄면서 빚이 생겼고, 이후 매달 은행 이자와 생활비를 감당하느라 빠듯한 생활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장사를 하면서도 아내와 아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버텼지만, 아내는 A씨가 식당 일에만 매달리고 가족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갈등은 반복됐고 결국 부부 사이에는 이혼 이야기가 오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가 영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집은 텅 비어 있었다. 아내와 아이는 보이지 않았고, TV와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과 가구 대부분도 사라져 있었다. 결혼반지와 아이 돌반지 같은 귀중품은 물론 화장지와 수건까지 없어져 A씨는 처음에는 강도나 도둑이 든 줄 알고 놀랐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아내가 이삿짐센터를 불러 짐을 옮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아이가 무사하다는 말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와 관련해 “조직과 인사의 실패로 보인다”며 체육 행정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전임 명예 프로 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세우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이어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와 견제, 문책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대한축구협회 등 체육 단체 운영 구조를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월드컵 출전 과정에 국민 세금과 국가적 지원이 투입되는 만큼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번 사태의 경위와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책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이 매우 송구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육 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조직은 민주적 구성과 통제, 권한과 책임의 일
사기죄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온라인에 허위 판매글을 올려 돈을 가로챈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단독 정지은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인터넷 카페에 중고 타이어와 차량 튜닝용품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물품을 보내지 않고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모두 26차례에 걸쳐 피해자들로부터 775만9000원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별건 사기죄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던 중에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22년에도 사기죄로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하는 등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재판부는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재판 계속 중에도 체포될 때까지 범행을 반복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을 때 피해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응은 경찰 신고다. 돈을 보냈는데 물건을 받지 못했거나, 택배 상자 안에 다른 물건이 들어 있었다면 사기 혐의로 고소할 수 있다. 다만 형사절차는 기본적으로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처벌 여부를 가리는 절차인 만큼, 신고만 했다고 해서 피해금이 곧바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26일 더시사법률 취재를 종합하면 실제 중고거래 사기 피해는 해마다 적지 않은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직거래 사기 피해는 모두 46만175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8만4107건, 2022년 7만9052건, 2023년 7만8320건, 2024년 10만539건, 2025년 11만9741건으로 지난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누적 피해액도 1조7000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고거래로 아이패드를 판매하겠다고 속인 뒤 돈만 받고 벽돌과 쓰레기가 든 상자를 보낸 사기범이 피해자인 변호사에게 민사 절차로 계좌 압류를 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변호사에 걸린 중고 사기 친 놈 참교육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Q.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형사7단독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형사7단독 황방모 판사는 안동 출신으로,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44기를 수료했습니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20년 법관으로 임용됐습니다. 황 판사는 범행명이나 피해금액만으로 형을 정하기보다 피고인이 같은 범죄를 반복했는지, 누범기간 중 재범인지, 피해 회복이 됐는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지 등을 비교적 분명하게 나눠 살피는 경향이 드러납니다. 사건번호 OOO 온라인 상품권 판매 사기 사건에서 피고인은 네이버 카페와 중고거래 사이트에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실제 상품권을 보내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습니다. 피해금액은 총 427만원 수준으로 거액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범행이 52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됐으며, 피고인은 동종 사기죄로 징역 1년을 복역하고 뒤 출소한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범행을 했습니다. 황 판사는 범행 수법과 횟수, 누범기간 중 범행이라는 점을 무겁게 보면서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일부 피해자에게 변제·합의한 사정까지 함께 고려함에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사건번호 O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총판으로 활동하다 직접 사이트 운영까지 맡은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 박병주 판사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2억6962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2024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의 총판으로 활동하거나 직접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대포통장으로 도금을 입금받고 회원들에게 바카라·슬롯 등 도박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같은 해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 총판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하부 매장 운영자들이 모집한 회원 984명으로부터 모두 6억9827만 원 상당의 도금을 입금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총판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직접 사이트 운영에도 관여했다. 그는 2024년 3월부터 9월까지 공범 B 씨에게 도박사이트 개설과 관리를 맡긴 뒤 운영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는 B 씨와 함께 또 다른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했다. 이들은 회원들로부터 222차례에 걸쳐 2억6418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6·25 전쟁 제76주년을 맞아 전쟁 중 교정시설을 지키다 순직한 교도관들의 희생을 기렸다. 군인과 경찰의 전사 기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교정공무원들의 전시 희생을 장관이 직접 언급하면서, 전쟁 당시 교도관들이 맡았던 수용 질서 유지와 시설 방어 임무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정 장관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자유, 번영의 대한민국은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 숭고한 희생으로 세워졌다”며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다 순직한 167명의 교도관들과 투철한 용기로 귀감이 된 법무공직자들을 기억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대표적인 순직 사례로 우학종 개성형무소장과 안병률 춘천형무소장을 언급했다. 우 소장은 북한군 남침 당시 최전방에 있던 개성형무소를 끝까지 지키다 순직한 인물이다. 안 소장은 전쟁 초기 혼란 속에서도 형무소 질서 유지와 수용자 피란 업무를 수행한 교정공무원으로 소개됐다. 6·25 전쟁 당시 교정시설은 단순한 수용 공간이 아니었다. 전쟁 발발과 함께 통신과 지휘 체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교도관들은 수용자 관리, 시설 방어,
개정 법령 시행으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피해자도 수사 초기 단계부터 국선변호사의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과 이에 따른 '검사의 국선변호사 선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공포·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정에 따라 살인, 강도, 인신매매, 범죄단체 조직·활동 등 특정강력범죄 피해자가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 경우 검사가 국선변호사를 선정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피해자 국선변호사 제도는 성폭력, 아동·장애인 학대, 스토킹 등 일부 범죄 피해자에게만 적용됐다. 이 때문에 생명이나 신체에 중대한 피해를 입은 강력범죄 피해자들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충분한 법률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령 시행으로 강력범죄 피해자는 수사 초기 단계부터 국선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선변호사는 경찰·검찰 조사에 동석해 피해자의 진술을 돕고, 재판 과정에서는 피해자 의견 진술과 절차 참여를 지원하는 등 형사 절차 전반에서 피해자의 권익 보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피해자와 법정대리인은 경찰서나 검찰청 등 수사기관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국선변호사 지원을 신
수년간 국내외를 오가며 도박사이트 제작을 알선하고, 이미 운영 중인 사이트들의 서버·전산 문제까지 관리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김지현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2억4772만여 원의 추징도 명했다. A씨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필리핀 파사이와 충남 천안 일대에서 공범들과 함께 도박사이트 제작·분양·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여름쯤부터 공범의 지시를 받고 텔레그램 등을 통해 하부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냈다. 광고에는 도박사이트를 분양받으면 서버 유지와 전산 장애 처리 등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운영자를 모집한 뒤 공범들에게 사이트 제작을 의뢰했다. 검찰은 A씨가 2022년 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모두 12개의 하부 도박사이트 제작을 알선한 것으로 봤다. A씨의 역할은 알선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천안의 한 오피스텔과 필리핀 파사이 일대에서 공범들이 제작한 도박사이트 266
수용자들에게 가석방 심사 도움과 수형 생활 편의 제공을 내세워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교도관이 구속되면서 가석방제도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심사 기준을 보다 객관화하고, 수형자의 교정성과를 형기 관리에 반영하는 선시제도 도입 필요성도 함께 거론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성적, 재범 위험성, 피해 회복 노력, 수용생활 태도, 사회복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정한 조건 아래 형 집행 중 사회복귀를 허용하는 제도다. 교도소장이 대상자를 법무부에 신청하고,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문제는 수형자 입장에서 어떤 요소가 얼마나 반영되는지 알기 어렵고, 부적격 판단이 내려져도 그 사유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교정성적과 수용생활 태도를 가까이에서 보는 직원들의 평가가 중요한 구조에서 기준이 불명확하면 담당자의 재량이 실제보다 크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가석방을 도와주겠다”는 식의 부정청탁이나 금품수수 의혹이 개입될 여지도 생긴다. 최근 사건도 이런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조재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