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형 어떡해" 아내 일본 여행 중 사망... 사인이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출신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3일(현지시각)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와 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쉬시디) 측은 성명을 통해 “새해를 맞아 가족과 일본 여행을 떠났지만 언니가 독감과 폐렴으로 인해 불행히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항상 사랑할 것이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일본에서 독감 증세를 보였고, 이후 급성 폐렴으로 악화돼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연예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였던 그는 예기치 않은 병세 악화로 유명을 달리했다.

 

대만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그리고 구준엽과의 재회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대만 금잔디’로 불리며 사랑받았고 이후 천녀유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국민배우로 자리 잡았다.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었지만, 2021년 11월 이혼을 발표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가수 구준엽과 연락이 닿으며 재회했다. 2022년 극적으로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 팬들은 그녀의 SNS를 방문해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현재 서희원의 SNS는 댓글 기능이 제한된 상태라, 팬들은 구준엽의 SNS로 몰려들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서희원의 장례 절차와 구준엽의 입장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