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 쾌거...‘타율 0.324’

샌프란시스코, 텍사스에 3-2 역전승 거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에도 불구하고 0.327에서 0.324로 소폭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결승점을 뽑아 3-2로 역전승하며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성적은 19승 10패가 됐다.

 

이날 이정후의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텍사스 선발 투수 잭 라이터의 2구 94.3마일(약 151.8㎞) 높은 싱커를 공략해 우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때렸다.

 

이에 이정후는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로 갔고, 만루 상황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기회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냈지만, 엘리엇 라모스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침묵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도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이후 이정후의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3회말 좌익수 플라이, 5회말 유격수 땅볼, 8회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1회초 먼저 두 점을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과 4회말 한 점씩을 만회, 2-2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9회말 선두 타자 라모스가 내야 안타를 쳤는데, 이 안타가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투수 루크 잭슨의 1루 송구가 빗나갔고, 이 틈을 타 라모스가 3루까지 내달렸다. 뒤로 빠진 공을 잡은 1루수 제이크 버거가 라모스를 잡기 위해 3루로 던졌는데, 이마저도 송구 실책으로 이어졌다.

 

라모스는 그대로 홈까지 들어와 '끝내기 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0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게 된다.

 

더시사법률 최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