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장관 48억원…법무·검찰 고위직 재산 대다수 ‘증가’

법무·검찰 평균 25억…32% 20억↑
이재명 대통령 49억…예금 증가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약 48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는 등 법무·검찰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법무·검찰 등 고위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약 2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개 대상 1903명 가운데 20억원 이상 자산 보유자는 616명(32.4%)에 달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속 고위직 43명의 평균 재산은 25억2574만원이었다. 구간별로는 20억원 이상 보유자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 11명, 5억~10억원 6명, 1억~5억원 2명 순이었다.

 

개별 인물 중에서는 김태훈 대전고검장이 89억7543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김 고검장은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와 전세권 등 부동산 자산이 75억449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산은 전년 대비 38억1647만원 증가해 증가액 기준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70억5433만원), 이정현 수원고검장(53억1202만원)이 뒤를 이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48억3103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정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 7월 취임 당시 신고액(46억234만원)보다 2억2869만원 증가했다. 예금이 34억3994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정치자금 예금은 1억3744만원, 건물은 5억7477만원, 배우자 명의 주식은 2억3314만원으로 신고됐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34억8388만원을 신고해 직전 대비 4억3517만원 늘었다.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 등 건물은 46억9294만원이었고, 채무는 12억5891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28억61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 16억4500만원과 예금 11억507만원이 주요 자산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36억9975만원으로 직전 신고보다 2억6756만원 증가했다. 부동산은 20억2944만원, 증권은 3억2507만원이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은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예금 등을 포함해 16억3187만원을 신고했다.

 

고위 간부 중 다주택자는 5명(12%)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이종혁 부산고검장이 4채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이 고검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16억9300만원 상당의 서울 양천구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12억7300만원의 아파트와 총 1505만원 상당의 단독주택 2채를 보유했다.

 

이 밖에도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지식재산권으로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신고했으며, 박규형 대구고검 차장검사는 1억7500만원 상당의 바이올린 2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으로 총 49억7720만원을 신고해 1년 전보다 18억8807만원 증가했다. 예금은 15억8000여만원에서 30억6000여만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출판물 저작권 소득 등이 주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