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아버지가 증거물 처리 과정 등에 관한 기존 진술 중 일부 기억에 오류가 있다며 경찰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청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장윤기의 부친은 지난 8일 첫 소환조사를 받은 데 이어 10일 두 번째로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았다. 장윤기의 부친은 물건이 있던 위치와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 중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잘못된 진술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하겠다는 뜻을 수사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재출석 과정에서 증거물 처리 경위 등 필요한 부분을 추가로 조사했다. 장윤기의 부친은 아들의 원룸에 있던 물건을 폐기한 이유에 대해 장윤기가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된 만큼 원룸과 차량을 정리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훼손된 리얼돌을 비롯한 일부 물건도 함께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사건의 주요 증거물로 지목된 케이블타이와 관련해서는 지난 7일 경찰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같은 날 검찰이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검찰에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5월 장윤기의 차량과 원룸 등에 대한 감식이 모두 끝났다고 판단해 가족이 내부 물건을 정리할 수 있도록 장윤기의 부친에게
대구의 한 파출소에서 기혼 경찰관 3명이 근무 시간과 근무 장소를 이용해 잇따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감찰을 통해 드러났다. 광주에서는 여고생 살인사건을 수사한 경찰관들이 피의자의 경찰관 아버지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증거를 없애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이 한층 커지는 가운데, 경찰 조직의 내부 통제와 비위 감시 장치가 권한 확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최근 한 지구대(파출소) A 경사(여·30대)와 상간남인 B 경감(40대), C 경장(40대)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 처분을 내렸다. A 경사는 지난해 11월부터 B 경감과 교대·휴게 시간을 맞추거나 근무지를 이탈해 파출소 휴게실과 회의실, 차량 등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파출소 침구류에 남은 흔적을 없애기 위해 청소원에게 비용을 주고 뒤처리를 부탁한 정황도 감찰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사는 B 경감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뒤 지난 1월부터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C 경장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갔지만, 이후 A
아내의 친구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 대해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이 4대 3으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배심원 다수가 제시한 유죄 의견과 실형 양형 의견을 고려해 검찰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재판장 김현순)는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3년간의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다만 피해 회복과 사죄의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A 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A 씨는 지난해 3월 27일 오전 4시부터 6시 사이 부산 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든 아내의 친구 B 씨의 신체를 만지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의 아내 C 씨와 피해자 B 씨, 또 다른 친구 D 씨는 약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였다. D 씨는 A 씨와도 약 20년 동안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전날인 지난해 3월 26일 B 씨와 C 씨, D 씨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C 씨의 권유로 A 씨의 집으
주민 반대로 장기간 표류했던 교정시설 신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후보지를 신청하는 공모제가 처음 시행된다. 법무부는 10일 지자체가 지방의회 동의를 받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후보지를 제안하는 ‘교정시설 조성 사업 공모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정시설 신축과 이전 사업은 후보지 발표 이후 주민 반대와 민원에 부딪혀 장기간 지연되는 사례가 반복됐다. 법무부는 입지 선정 단계부터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참여를 보장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교정시설은 고질적인 과밀 수용과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다. 수용률이 140%를 넘는 대전교도소는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도 주민 반대와 사업비 문제 등으로 10년 가까이 사업이 표류하다 최근에서야 재추진되고 있다. 법무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수용자 1000명 규모의 교정시설 4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축 시설에는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지역 인재의 교정공무원 채용도 확대한다. 시설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검토한다. 공모에 참여하려는 지자체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의회
시설 보수공사를 위해 인천구치소에 출입한 외부 작업자가 작업 중 수용자에게 담배를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 10일 더시사법률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인천구치소 안에서 시설공사를 하던 외부 작업자가 인근 창문을 통해 수용자에게 담배를 전달했다가 적발됐다. 해당 작업자는 구치소 내 일반 시설공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출입했다가 수용자의 요구를 받고 담배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구치소는 담배 전달 사실을 확인한 뒤 관련 수용자와 외부 작업자를 상대로 반입 경위와 전달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구치소 관계자는 “외부 공사 인부와 수용자 간 추가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펜스를 설치하는 등 보안설비를 보강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인과 토지 경계 문제로 다투던 중 상대방 아들에게 욕설을 한 남성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벌금 5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 씨는 2023년 5월 토지 경계 문제로 지인과 다투던 중 지인의 아들에게 욕설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1심은 인근 주민들이 현장을 지켜봤다는 피해자 진술과 공개된 노상에서 욕설이 이뤄진 점 등을 근거로 공연성을 인정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2심은 인근 주민들이 실제 욕설을 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다만 당시 현장에 있던 A 씨의 부모와 피해자의 부친이 발언을 들은 점을 근거로 공연성을 인정해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 씨의 부모와 피해자 부친 외에 욕설을 들은 사람이 있었다고 볼 만한 신빙성 있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A 씨의 부모가 아들이 다툼 과정에서 한 거친 욕설을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옮길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자신의 발언이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을 인식하면서 이를 용인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이 특정 소수에게 이뤄진 모
배우 김수현 관련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 김세의가 구치소 영치금이 가압류되면서 생필품과 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세의가 구치소에서 작성한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세의는 "교도관으로부터 은현장이 공탁금 2000만 원을 내고 내 영치금 채권 1억 원을 가압류했다는 서류를 전달받았다"며 "영치금 통장에 남아 있던 약 30만 원도 사용할 수 없어 생수와 휴지, 치약, 칫솔, 의약품 등을 살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몸살감기와 배탈로 아침저녁마다 구토를 하고 있지만 감기약과 배탈약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표도 네 장, 화장지도 두 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법원에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은 가압류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말부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손이 떨리며 어지러운 증상도 있다"고 호소했다. 민사집행법은 채무자가 가압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법원은 생활형편 등을 고려해 가압류 범위를 변경하거나 일부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이의신청만으로
부산구치소 교도관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9일 부산구치소는 '사랑의 손잡기 운동'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부산 지역 중학교 2곳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동주중학교와 엄궁중학교 학생들로, 학교별 5명씩 총 10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지급액은 학생 1인당 20만원이다. 부산구치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도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결손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희정 부산구치소장은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학업에 전념해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구치소는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사회복지시설 위문금 전달과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국민과 함께하는 교정행정 실천에 힘쓰고 있다.
횡령 피해를 본 건설사 회장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주겠다며 현금과 외제차를 챙긴 혐의를 받는 전 경찰청 차장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윤성열)는 전 경찰청 차장 A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15년과 추징금 10억원, 가납 명령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경찰 후배 B씨와 함께 700억원대 횡령 피해를 본 건설사 회장 C씨를 상대로 "합의금 600억원을 받아주겠다"고 속인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현직 검사 등과의 친분을 내세워 로비가 가능한 것처럼 말하며 C씨로부터 현금 10억원과 시가 2억65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고위 경찰 출신이라는 신뢰를 악용해 거액을 편취했고, 형사사법 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공범인 B씨가 범행을 주도했고 A씨는 내용을 전달하는 보조적 역할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교도소에서 수용자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가 불시 거실 검사 과정에서 적발된 사실이 확인됐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천안교도소는 최근 수용거실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한 수용자의 휴대전화 소지 사실을 적발했다. 교정당국은 해당 수용자를 관련 규정에 따라 즉시 분리수용하고 반입 경위와 입수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제보에 따르면 휴대전화가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교정시설 내부로 휴대전화가 반입될 수 있는 경로가 제한적인 만큼 교정당국은 접견 과정과 외부 반입 가능성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변호인이 수용자에게 담배류 등을 전달한 사례는 있었지만, 휴대전화 같은 통신기기 전달 의혹이 제기된 경우는 드문 일이다. 최근에는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금지물품이 전달되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호되는 접견 절차가 일부 변호인에 의해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광주교도소에서는 변호사가 접견 과정에서 의뢰인인 수용자에게 전자담배를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례도 있었다. 해당 변호사는 재판에서 수용자의 요구를 거부하면 변호사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가담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