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판사가 면세점 간부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약 350만원 상당의 해외 골프 여행 비용을 대납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항공권 등이 제공된 시기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던 기간과 일부 겹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4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인택 당시 창원지법 부장판사를 약식기소했다. 여행 비용을 대신 결제한 HDC신라면세점 팀장 황모씨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김 부장판사는 2024년 10월 일본 골프 여행을 하면서 약 106만원 상당의 왕복 항공권을 황씨가 대신 결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2025년 2월 일본 골프 여행에서는 항공권과 숙박비 등 약 117만원을 제공받았고 같은 해 5월 중국 골프 여행에서는 항공권 약 124만원을 대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 차례 여행 비용은 총 약 350만원이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제8조는 공직자가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한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기준을 넘으면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성 착취 영상물 제작·유포 사건으로 장기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조주빈(30)이 교도소에서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히며 관련 소감을 공개했다.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지난달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수상 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블로그는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된 것으로,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작성한 편지를 외부 대리인이 전달받아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주빈은 글에서 “3주 동안 진행된 교육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다는 이유로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교육생이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며,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를 받았다면서 가족에게도 자랑하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그는 상을 받는 일이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도 언급했다. 노력의 결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쁜 감정이 생겼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표창장을 앞으로의 생활을 성실히 이어가겠다는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과거 학창 시절에는 상을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며, 성인이 된 뒤에야 몇 차례 수상 경험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교도소에서 표창장을 받게 되자 감회가 새롭다는 취지의 글도 함께 남겼
금전을 받고 타인의 주거지에 테러 행위를 대신 수행하는 이른바 ‘보복 대행’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발생한 사건들의 배후 지시자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7일 화성동탄경찰서는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른바 ‘동탄 보복 테러 사건’ 피의자로 조사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30분께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특정 세대 현관문에 붉은색 래커와 본드를 뿌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 세대 거주자와 관련된 허위 내용이 담긴 유인물 약 30장을 아파트 주변에 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6일 오후 4시18분께 대구에 있는 A씨의 자택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출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받고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텔레그램 대화방에 초대받았고 그안에서 특정 행동을 수행하면 보수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받아 범행에 가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현금 70만원을 송금받은 뒤 범행 도구를 준비해 동탄으로 이동했으며
온라인 도박으로 채무가 늘어나자 미성년 자녀들을 살해하려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부모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함께 유지됐다. <더 시사법률>이 입수한 1심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온라인 도박으로 기존 대출에 더해 약 3400만원의 추가 채무를 지게 되자 이를 비관해 아내 B씨와 함께 자녀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부부는 2024년 12월 번개탄과 수면유도제를 구입한 뒤 자녀들에게 구충제라고 속여 수면유도제를 먹였다. 이후 번개탄을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자녀들을 살해하려 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당시 잠에서 깬 아들이 “하지 말라”며 울면서 말렸지만 B씨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살 수 없다. 미안하다”는 취지로 말하며 범행을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번개탄 불이 자연적으로 꺼지면서 첫 시도는 실패했다. 부부는 몇 시간 뒤 다시 차량에 번개탄과 버너를 준비해 경남 양산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자녀들과
강원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법정에 섰다. 검찰은 첫 재판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며 범행의 잔혹성을 강조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1부(김지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제101호 법정에서 살인, 특수주거침입, 특수상해, 감금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6)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6일 오후 6시 30분대 원주시 태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의 지인인 남성 B 씨(44)를 흉기로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택배기사로 가장해 피해자의 주거지에 들어간 뒤 집 안에 머물며 B씨의 귀가를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집에 돌아온 B씨를 상대로 흉기를 사용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한 뒤 흉기로 신체 여러 부위를 총 25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의 공소사실을 밝혔다. 사건 당시 B씨의 모친에 대한 피해 내용도 함께 제시됐다. 검찰은 A씨가 피해자의 모친을 폭행해 약 5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고 약 1시간 40분 동안 결박 상태로
Q. 형집행순서변경 업무지침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형사소송법 제462조에 따라, 2개 이상의 형을 집행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무거운 형을 먼저 집행해야 하고, 예외적으로 검사는 소속 장관의 허가를 얻어 무거운 형의 집행을 정지하고 다른 형의 집행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유형 등에 관한 검찰집행사무규칙(법무부령)’ 제39조에 따라 벌금형은 자유형의 집행으로 인해 형의 시효가 완성되는 경우가 아닌 한 자유형 집행을 정지하고 노역장유치 집행을 먼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허가 여부의 기준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형집행순서 변경 업무처리 지침 6. 형집행순서변경 허가여부의 기준 가. 관할 검찰청 검사는 교정시설의 장으로부터 수형자에 대한 형집행순서 변경신청을 받은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이를 허가하는 결정을 하되, 다음 각호의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때에는 이를 허가하지 아니할 수 있다. (1) 집행중인 형의 집행률이 형기의 1/3을 경과하지 아니한 경우 (2) 재판계속 중인 추가사건이 있는 경우 (3) 최근 1년 동안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금치 이상의 징벌을 받은 경우 (4) 고액벌금미납자가 벌금 납부를 회피하기 위
Q. 안녕하세요. 현재 서울행정법원 2025 0000 사건의 소송구조 신청인입니다. 2026년 2월 19일 비용납부보정명령을 받았고, 기한이 7일에 불과해 다음 날 인지대 영수증과 송달료 납부서 발급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구치소에서는 “접견 이력이 있는 수용자는 가족을 통해 하라”며 발급을 거부했습니다. 저는 가족이 소송을 도와줄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보정기한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이번에만 예외적으로 발급해 주었고, 다음부터는 절대 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담당자는 “관련 규정이 없어 의무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접견이 있으면 안 되고, 없으면 된다는 기준은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보입니다. 수용자가 외부 도움을 항상 받을 수 있다고 전제하는 것도 현실과 다릅니다. 이 문제는 재판청구권 보장과 직결된 사안 아닌가요? A. 다음은 전직 교도관에 의한 답변입니다. 해당 사안은 단순한 행정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수용자의 재판청구권 보장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헌법 제27조는 모든 국민의 재판청구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수용자라고 해서 그 권리가 배제되지는 않습니다. 헌법재판소도 재판청구권은 국가가 실질
Q. 요즘 “어느 교도소는 가석방이 잘 나온다”는 등의 이야기가 많은데 사실인가요? 그리고 2026년 1월·2월 가석방 심사 현황도 정리해 주세요. A. 전직 교도관에 따르면, 가석방은 각 교도소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법무부 지침에 따라 상정되고, 최종 심사 역시 법무부에서 이뤄집니다. 다만 교정시설별로 담당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서류를 준비하고 상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또한 여성, 외국인, 소년 등 특성화 교도소는 심사 환경이 다를 수 있습니다. 2026년 1월 가석방 심사에서는 총 2018명이 상정됐으며, 이 중 1428명이 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적격은 468명, 심사 보류는 122명이었습니다. 2026년 2월에는 총 1593명이 상정됐고, 이 가운데 964명이 적격, 533명이 부적격, 96명이 심사 보류 결정됐습니다.
Q. 2025년 6월 징역 2년과 배상명령 230만원이 확정됐습니다. 현재 제 명의 재산은 없고, 교도소 작업상여금과 소액 영치금만 있습니다. 다른 수용자들은 배상명령이 확정되면 영치금이 압류된다고 하는데, 저는 8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 조치가 없습니다. 배상명령이 확정되면 피해자가 언제든지 압류할 수 있나요? 출소 전까지 압류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나요? 교도관이 말한 “법원에서 압류가 들어오면 그때 조치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A. 2025년 6월 징역 2년과 배상명령 230만원이 확정되셨다면, 그 배상명령은 법적으로 민사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습니다. 즉 피해자는 그 판결을 근거로 강제집행을 신청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배상명령이 확정되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교도소 영치금에 압류가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자가 법원에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발령해 교도소로 송달해야 비로소 압류가 시작됩니다.지금까지 8개월 동안 아무 조치가 없었던 이유는 피해자가 아직 집행을 신청하지 않았거나, 신청했더라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교도관이 “법원에서 압류가 들어오면 그때 조치한다”고 한 말은 교도소가 자체적으로 압류를 거는 기관
대통령실 근무자를 사칭하며 공사 수주와 투자 등을 미끼로 17억원대 금품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40대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B씨에게 접근해 “새만금 부지에 인공지능(AI) 센터가 건설될 예정인데 이 지역 공사 수주를 도와주겠다”고 속여 수차례에 걸쳐 약 2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대통령실 근무자라고 주장하며 정치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자녀 취업 알선과 주식 투자를 명목으로 다른 2명에게서도 약 5억원을 받아 챙겼다는 내용의 고소장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A씨가 또 다른 피해자 1명에게서 10억원대 금품을 편취했다는 추가 고소장도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은 약 17억원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며 “소재를 파악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