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근속연수가 짧은 동료들이 먼저 승진한 것은 근무성적평가를 조작한 인사비리라며 전직 교정공무원이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 김도요 판사는 전직 교정공무원 A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법무부 소속 B교도소에서 근무한 A씨는 교정공무원으로, 2021년 7급에서 6급 교감으로 근속승진 후보자였다. A씨의 소속 부서 내 근무성적 순위는 2019년 상반기 107명 중 22위, 같은 해 하반기 101명 중 24위였다. 2020년 상반기에는 95명 중 11위, 하반기에는 94명 중 5위로 올라갔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교정청 전체 순위는 각각 351위, 388위, 170위, 190위였다. A씨는 2021년 4월 법무부 교정본부장에게 업무용 이메일을 보내 “부서 내 근무성적 순위와 지방교정청 순위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교도소 행정교감과 행정주임 등이 평가 결과를 조작했기 때문”이라며 “자신보다 근속연수가 1년 1개월 짧은 사무실 근무자들이 먼저 승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일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하자 같은 달 다시 내용증명을 보
배우 김수현 관련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 김세의가 구치소 영치금이 가압류되면서 생필품과 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세의가 구치소에서 작성한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세의는 "교도관으로부터 은현장이 공탁금 2000만 원을 내고 내 영치금 채권 1억 원을 가압류했다는 서류를 전달받았다"며 "영치금 통장에 남아 있던 약 30만 원도 사용할 수 없어 생수와 휴지, 치약, 칫솔, 의약품 등을 살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몸살감기와 배탈로 아침저녁마다 구토를 하고 있지만 감기약과 배탈약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표도 네 장, 화장지도 두 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법원에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은 가압류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말부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손이 떨리며 어지러운 증상도 있다"고 호소했다. 민사집행법은 채무자가 가압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법원은 생활형편 등을 고려해 가압류 범위를 변경하거나 일부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이의신청만으로
교도소 안에서 허그일자리 사업 안내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출소 후 신청을 포기하는 수용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시설에서는 월 1회 출소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 안내를 진행하고 있지만, 강의실과 교육 인원이 제한돼 모든 수용자가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다. 9일 법무부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에 따르면 교정시설에서는 출소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월 1회 허그일자리 사업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허그일자리 사업은 출소예정자와 보호관찰 대상자 등 보호대상자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취업지원 사업이다. 참여 대상은 자립 의지가 확인된 만 15세 이상 69세 이하 출소예정자와 보호관찰 대상자다. 기관 추천 외에도 공단 지부와 지소를 통한 개별 신청이 가능하다. 문제는 교정시설 내 안내가 강의실과 교육 인원 제한 속에서 이뤄지다 보니 모든 출소예정자가 같은 시기에 안내를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일부 수용자들은 교도소 안에서 허그일자리 안내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면 출소 후에도 신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한 수용자는 본지에 “2026년 5월 부처님오신날 가석방 대상자로 올라갔지만 허그일자리 참여 안내를 받지 못했고, 7월 가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자매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생일잔치를 했다.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 가능 시기가 시작되는 만 4세 이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만큼, 이번 세 돌 생일이 국내에서 맞는 마지막 생일이 될 전망이다. 7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판다 세컨하우스에서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세 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강철원·송영관 주키퍼를 비롯해 사전 초청된 팬들이 참석해 쌍둥이 판다 자매의 생일을 축하했다. 주키퍼들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위해 대나무로 만든 대형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 송영관 주키퍼는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나무 벤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생일잔치에는 사전 댓글 이벤트에서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팬 3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각각 180g과 140g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80kg을 넘기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
여고생 살해 사건 피의자 장윤기(23)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을 살피던 감찰이 담당 경찰관의 증거인멸 혐의 수사로 확대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이날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경감은 장윤기 사건 수사를 맡았던 팀장으로, 지난 5월 사건 직후 장윤기의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증거를 없앤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초기 범행 도구로 지목된 SUV와 장윤기의 자취방에서 발견된 훼손된 리얼돌 등 주요 물품을 실물 보존하지 않고 가족에게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윤기의 아버지가 현직 중간 간부급 경찰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포부터 송치까지 수사 절차가 적정했는지를 확인하는 감찰이 진행됐다. 감찰 과정에서 A 경감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볼 만한 정황이 확인되자 경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다만 A 경감이 구체적으로 어떤 증거를 어떻게 인멸했는지, 범행 동기나 장윤기 가족과의 관련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장윤기 아버지가 리얼돌을 폐기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A 경감의 혐의까지는 당시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경찰청은 수사과장을 팀
국내 원·달러 외환시장이 오는 6일부터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져,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였던 거래시간 제한이 사라진다. 외환당국에 따르면 6일부터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거래는 미국 서머타임 적용 기간에는 매주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서머타임이 적용되지 않는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진다. 매년 첫 영업일에는 오전 9시에 개장하고, 마지막 영업일에는 자정에 거래를 마친다. 거래시간 확대는 우선 원·달러 시장에 적용된다. 미국 달러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와의 거래는 기존처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뤄진다. 국내 공휴일에도 원·달러 거래 체결은 가능하지만, 실제 자금 결제는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환율 산정 방식도 일부 달라진다. 시가와 장중 고가·저가는 24시간 거래 구간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다만 시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오후 3시 30분 기준 주간거래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은 당분간 유지된다. 외환당국은 장기적으로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을 시간가중평균환율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서울회생법원이 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했다. 홈플러스가 즉시항고 기간 안에 자금을 조달해 폐지 결정의 부당성을 다투지 못하면 회생절차는 종료되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파산 절차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3일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사흘 앞둔 지난달 30일 수정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에는 기존 126개 점포를 67개로 줄이고, 인력을 약 50% 감축하는 내용과 영업 양도, 인수·합병 추진 방안 등이 담겼다. 그러나 재판부는 수정안을 포함해 제출된 회생계획안이 수행 가능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 매각은 성사됐지만, 남은 사업 부문에 대한 인수·합병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하면서 매출은 줄고 급여, 물품대금채무, 조세 등 공익채권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익채권은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생긴 급여, 세금, 거래대금 등으로, 일반 회생채권이나 회생담보권보다 우선적으로 변제되는 채권이다. 회생기업이 영업을 계속할수록 공익채권이 늘
법무부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의 2020년 구치소 수감 당시 교정시설 내부 기록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감찰에 나선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이 총회장 구속 당시 신도인 교도관이 교정시설 내부 자료를 유출하고, 보석 석방을 위한 ‘낙상 사고’까지 연출하려 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철저한 감찰과 수감시설 긴급 점검에 신속히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확인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법적·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JTBC는 2020년 이 총회장이 수원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신천지 신도인 교도관이 이 총회장의 취침과 기상, 식사, 화장실 이용 등 수감 생활을 시간대별로 기록한 보고서를 작성해 신천지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주지파장을 거쳐 지파장들이 참석하는 신천지 본부 회의에서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는 당시 구치소 안에서 이 총회장의 보석 석방을 염두에 두고 ‘낙상 사고’를 연출하려는 시도에 신천지 신도인 교도관이 관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 장관은 “이 총회장이 현재 신도 강제 집단 입당 사건으로 다시 구속돼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뒤 외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제기된 상간 손해배상 소송까지 이어받을 처지에 놓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는 결혼 15년 차 워킹맘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학원 강사로 일하는 A 씨는 건설회사 현장 관리직으로 근무하던 남편과 바쁜 일상을 보내왔다. 남편은 출장으로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지만, A 씨는 오히려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부부 사이를 더 애틋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남편은 아이들을 유난히 살뜰하게 챙기기 시작했다. A 씨는 갑자기 다정한 아빠가 된 남편의 모습이 낯설기도 했지만, 남편이 회사에서 예정보다 일찍 진급하면서 여유가 생긴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A 씨는 정신없이 장례를 치르고 슬픔을 추스르던 중 낯선 여성이 보낸 상간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받았다. A 씨는 그제야 남편이 생전 외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남편 사망 뒤 소장을 통해 알게 된 것도 충격이었지만, 이후 A 씨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닥쳤다. 남편이 사망했기 때문에 상속인인 자신이 해당 소송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스토킹 범죄자가 피해자에게 다시 찾아가겠다는 취지의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정 장관은 3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해당 가해자를 즉시 편지 검열 대상자로 지정해 추가 피해를 차단했다”며 “행정조치부터 법 개정까지 피해자를 2차 가해로부터 보호할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피해 여성 A씨가 지난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는 “저를 스토킹하던 가해자가 징역 1년 형을 받고 복역 중 제게 편지를 보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A씨가 공개한 편지에는 “선물. 곧 봐요^^ 찾으러 갈게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편지에는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이는 민들레꽃과 까치 깃털 그림도 함께 담겨 있었다. A씨는 “스토킹범이 저희 부모님 매장과 제 동생 매장 위치를 알고 있다”며 “저뿐 아니라 가족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상 수용자는 원칙적으로 다른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다만 형사소송법 등 다른 법률에 따라 편지 수수 금지나 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