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인정→은퇴…조진웅 논란 후폭풍, 후속작

 

 

배우 조진웅(49)이 ‘소년범 논란’ 끝에 결국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과거 소년범 의혹을 인정하며 배우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진웅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은 편집 작업에 들어갔고 내년 방송을 앞둔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 역시 제작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6일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제보를 토대로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혐의로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또한 데뷔 이후 폭행·음주운전 전력도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미성년 시절 잘못이 있었던 사실은 확인했다”고 인정했지만, “성폭행 의혹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30년 전 일이라 구체적 사실관계는 파악이 어렵다”며 어느 부분이 사실인지에 대한 상세 설명은 유보했다.

 

조진웅의 은퇴 발표로, 최근 촬영을 마치고 내년 공개를 앞둔 ‘두 번째 시그널’은 논란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방송 일정 및 후속 편집 등 제작 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던 SBS 스페셜 다큐멘터리 ‘범죄와의 전쟁’은 7일 방송분부터 해설자를 교체해 재녹음이 진행됐으며, 이미 방송된 1부 역시 수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