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 반환을 추진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 ‘獨立’(독립)이 아직 일본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일본 측 소장자와 협의를 이어가되 반환이 성사되지 않으면 광복회 경기도지부에 지원한 13억원의 반납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독립’은 안 의사가 중국 뤼순감옥에서 직접 써 일본인 간수에게 건넨 작품이다. 조국 독립을 향한 안 의사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묵으로 평가된다. 현재 일본인 간수의 후손이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 교토 류코쿠대학이 위탁받아 보관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묵의 국내 반환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추가경정예산으로 13억원을 편성해 광복회 경기도지부에 민간자본보조 방식으로 지원했다. 전체 매입 비용은 약 26억원으로 예상됐다. 경기도 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13억원은 국민펀딩으로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일본 측 소장자와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펀딩도 시작하지 못했다. 경기도는 유묵 확보 가능성이 구체화되면 국민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반환 성과가 없으면 광복회 경기도지부에 지급한 지원금을 반납받아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광복회
Q.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형사항소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형사항소부는 반정우 부장판사를 재판장으로 장용·강제인 판사가 배석한 재판부입니다. 반정우 부장판사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3기를 수료했습니다. 장용 판사는 제7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육군법무관으로 근무하다 2023년 법관으로 임용됐습니다. 강제인 판사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제9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25년 법관으로 임용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제1형사항소부는 항소심에서 새로운 증거나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으면 원심의 사실인정과 형량을 존중하는 재판부입니다. 특히 양형부당 주장만 제기하면서 원심에서 이미 고려된 사정을 반복한 사건에서는 항소인이 검사인지 피고인인지와 관계없이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처벌불원 의사를 받은 사건에서는 원심의 실형을 집행유예로 변경했습니다. 사건번호 ○○○○ 상해 사건에서는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고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피고인은 사건 당시 지적장애 등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
경찰이 배우 김수현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방송에서 유포한 혐의로 개그맨 출신 유튜버 권영찬 씨를 검찰에 넘겼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2일 권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권 씨는 국내 최초로 구치소·교도소 수용자와 그 가족을 위한 민원 대행 서비스 ‘옥바라지’를 설립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5년 고소 사건으로 영등포구치소에 37일간 수감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11월 이 서비스를 만들었다. 권 씨는 지난해 3~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을 거론하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을 정신적으로 지배하고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권 씨가 발언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김수현을 비방할 목적으로 방송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고발된 발언 가운데 혐의가 인정된 일부만 송치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다.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려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드러내 타인의 명예를 훼손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총 징역 47년 4개월이 확정된 조주빈이 대법원에서 전체 형량을 합산해 양형을 다툴 수 있도록 해달라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3일 조주빈이 형사소송법 제383조 제4호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사형이나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금고가 선고된 사건에 한해 중대한 사실오인이나 형의 부당함을 이유로 상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별 재판에서 선고된 형이 징역 10년 미만이면 양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이유만으로 대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없다. 조주빈은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과 성인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을 확정받았다. 별도로 기소된 강제추행 사건에서는 징역 4개월이 선고됐고, 항소와 상고가 모두 기각되면서 2024년 형이 확정됐다. 조주빈은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당시 청소년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제주에서 다시 격화됐다. 김민석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쌓인 당내 갈등을 정리하고 화합에 나서겠다고 강조하자, 정청래 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이른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공세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며 맞받았다. 송영길 후보는 두 후보의 공방과 거리를 두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8일 제주시 헤리티크 제주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심을 놓고 맞붙었다. 김 후보는 “화해와, 화합과, 단합과, 단결과, 미래의 역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당의 모든 경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도가 정치의 본질이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공감한다”며 “태도, 문화, 언어의 대혁신을 통해서 우리 당의 토론 문화를 품격 있는 당원 주권 문화로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도 “오직 역량만 보는 실력주의 인사로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를 구성했듯이, 김민석이 당대표가 되면 실력주의 인사로 올스타가 다 뛰는 민주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Q.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제1형사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제1형사부는 도정원 부장판사를 재판장으로 우정우·강화현 판사가 배석한 재판부입니다. 도정원 부장판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5기를 수료했습니다. 우정우 판사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제5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25년 법관으로 임용됐습니다. 강화현 판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 2022년 법관으로 임용됐습니다. 다만 2026년 2월 12일 선고된 일부 판결은 우정우 판사가 합류하기 전 도정원 부장판사와 강화현·유영원 판사로 구성된 재판부가 선고했습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는 범행을 인정하거나 초범이라는 사정만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하기보다 피해 규모와 회복 여부, 피고인의 역할, 범행 반복성, 동종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재판부입니다. 보이스피싱 사건에서는 피해액만으로 실형과 집행유예가 나뉘지는 않았습니다. 피해자와 합의했더라도 피해액이 매우 크고 조직원을 모집·관리했으며 누범 기간 중 범행한 경우에는
성범죄 피의자·피고인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카페 운영자와 광고·마케팅 계약을 맺고 사건을 소개받은 변호사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발령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2일 더시사법률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은 A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고, 서울중앙지법은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공판을 열지 않고 벌금이나 과료 등 재산형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서면으로 청구하는 절차다. 검찰에 따르면 A변호사는 2021년 서울에 있는 B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온라인 카페 운영자 C씨와 카페를 통해 모집된 사건을 소개받는 대가로 돈을 지급받기로 하는 광고마켓팅 업무계약을 체결하고 사건을 알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카페는 성범죄 사건으로 수사나 재판을 받는 사람들을 회원으로 모집한 뒤, 카페를 통해 변호사를 선임한 회원에게 양형자료 작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자 C씨는 별건으로 기소되면서 카페 운영자는 다른 사람으로 변경됐다. 한편, A변호사는 법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Q. 대전지방법원 제2형사항소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대전지방법원 제2형사항소부는 강주리·박준범·김동관 판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강주리 판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7기를 수료했습니다. 박준범 판사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6기를 수료했습니다. 2008년 변호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2011년 법관으로 임용됐습니다. 김동관 판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9기를 수료했으며,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특별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 재판부는 사실인정에 대해서는 제1심 판단을 엄격하게 존중하지만, 양형에서는 항소심에서 새롭게 발생한 합의·공탁·피해 회복이나 원심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누범·동종 전과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사실오인 주장에 대해서는 제1심의 증거 판단을 쉽게 뒤집지 않는 모습이 뚜렷합니다. 재판부는 항소심이 제1심의 사실인정을 변경하려면 증거가치 판단이 명백하게 잘못됐거나 논리와 경험칙에 어긋나는 등 원심을 유지하는 것이 현저히 부당하다고 볼 만한 사정이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기 사건인 2025노○○○○ 판결에서는 피해자가 수사 단계부터 원심 법정까지 피고인의 기
Q. 대구지방법원 제13형사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대구지방법원 제13형사부는 채희인, 김아름, 김상훈 판사가 배석한 재판부입니다. 채희인 부장판사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40기를 수료했습니다. 공군법무관을 거쳐 2014년 제주지방법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김아름 판사는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제4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20년 법관으로 임용됐습니다. 김상훈 판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9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근무하다 2025년 법관으로 임용됐습니다. 대구지법 제13형사부는 범행의 법정형이나 피해액만으로 실형과 집행유예를 나누기보다 피고인의 구체적인 가담 방식, 피해 회복 여부, 범행 반복성, 동종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함께 살피는 재판부로 보입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건에서는 같은 자금세탁책이나 전달책이라도 피해금 규모, 범행 횟수, 범행에 대한 인식 정도, 실제 피해 회복 여부에 따라 실형과 집행유예를 구분했습니다. 피고인이 범행 전모를 알지 못했고 확정적 고의가 없었더라도, 비정상적인 고액 수당이나 타인 명의 자금의 코인 환전 등으로 범죄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면 미필적 고의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카로군의 중심 도시를 벗어나자 도로 양옆으로 고추와 옥수수, 감자밭이 이어졌다. 굽이진 산길을 따라 피해지역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지붕과 나뭇잎 위에 내려앉은 잿빛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멀리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시나붕산은 해발 2460m의 거대한 능선을 마을 위에 드리우고 있었다. 길가에는 화산재가 뒤덮었던 낡은 주택과 장기간 사람이 살지 않은 듯 문이 닫힌 건물이 드문드문 남아 있었다. 밭에서 일하는 주민들은 오토바이와 작은 화물차에 농작물을 실어 날랐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 농사는 생계의 대부분이지만, 화산이 분화할 때마다 한 해 농사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일이 반복됐다. 시나붕산은 수백 년간 큰 활동이 없다가 2010년 다시 분화하기 시작했다. 2013년 이후 폭발과 화산재 분출이 되풀이되면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거나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2014년 분화로 16명이 숨졌고 2016년에는 화산재와 고온의 가스가 마을과 농경지를 덮치면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피해는 분화가 멈춘 뒤에도 끝나지 않았다. 화산재는 농작물과 식수원을 오염시켰고 주민들의 눈과 호흡기를 자극했다. 어린이들은 학교가 문을 닫을 때마다 안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