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연루 의사 395명 ‘최다’…5년 중 최고치 기록

전체 마약사범은 감소세 전환…
의사 검거 인원은 3년 연속 증가

 

마약 범죄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의료 현장을 책임져야 할 의사들의 마약 연루 사례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는 395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직업별 통계를 산출할 때 의사·간호사 등을 묶어 ‘의료인’으로 집계해 왔으나, 2023년부터 '의사' 마약류 사범을 별도 집계하기 시작했다. 별도 집계 이후 의사 검거 인원은 2023년 323명, 2024년 337명, 2025년 395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의사 단독 통계 이전 수치와 비교해도 증가 흐름은 뚜렷하다. 의사를 포함한 ‘의료인’ 마약류 사범은 2021년 212명, 2022년 186명으로 200명 안팎에 불과하다.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수년간 의료 직군 내 마약 연루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전체 마약류 사범 검거 현황과 비교하면 증가 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전체 검거 인원은 2021년 1만626명, 2022년 1만2387명, 2023년 1만7817명으로 급증했다가, 2024년 1만3512명, 2025년 1만3353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검거 인원이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드는 흐름과 달리, 의사 검거 인원은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 1만3353명을 직업별로 보면 ‘무직’이 6262명(4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노무·기능직 1582명, 숙박·기타 서비스업 1454명, 기타 전문·관리직 552명, 미상 등 기타 502명, 사무직 469명, 학생 468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검거 인원이 가장 적은 직군은 교수·교사(사립) 6명, 돌봄·보건 32명, 공무원 33명 순이었다. 특히 교수·교사(사립)는 2023년 8명, 2024년 9명에 이어 3년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