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특검’의 소환에 따라 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잠은 구치소에서 자야 할 것”이라며 혐의가 명확한 만큼 특검이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지난 5일 밤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이 조사하려던 것만 16가지에 달하고 이후에도 몇 가지가 더 나왔다”며 “어떻게 부부가 똑같을 수 있나, 너무 창피하고 추하다”고 비난했다. 또 “체포영장을 발부해서라도 구속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태도와 관련해선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실지 여부는 말이 결정한다”며 조사에서 사실을 밝힐지는 김 여사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무혐의를 자신했다. 김 여사와 가까운 서정욱 변호사는 “정면 돌파할 것”이라며 “변호인끼리 아무리 논의해 봐도 혐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부토건 주가를 띄우기 위해 우크라이나까지 갔다는데 말도 안 된다. 김건희 여사는 그 관계자가 누군지도 모른다. 주가 조작이 있었다 해도 공모가 없으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목걸이, 신발을 받았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도중에 배달 사고가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김 여사가 받은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대해서는 “그 기업은 유니콘 1조 원 규모의 획기적인 기업이었다. 이를 마치 허접한 기업이 김건희 여사 백으로 투자를 받은 것처럼 하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실체가 없는 만큼 당당하게 특검에 임해 무혐의를 받을 것이고, 그러면 국민들도 믿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