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1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 속도 내...“선례 참고할 계획”

차기 대통령, 인수위 없이 임기 시작

 

행정안전부가 21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임 대통령이 탄핵 되면서 차기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에 이번 취임식은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25일, 정부 의전 행사 등을 주관하는 기관인 의정관실이 21대 대선을 39일 앞두고 취임식 세부 계획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취임식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정관계 인사·해외 귀빈·국민 등을 초청하는데, 이 초청자 명단을 확정하는 일 또한 행안부 소관 업무다.

 

그간 취임식 초청자 명단은 인수위원회 추천을 받거나 협의를 거쳐 확정해 왔다. 그러나 행안부는 인수위 없이 임기를 개시할 이번 당선인 특성을 고려해 5부 요인이나 각 정당 대표와 같이 정무적 편향성이 없는 인사 위주의 초청 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후보 측에서 초청 명단을 사전에 준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제21대 대통령 취임 행사는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하는 특수성과 인수위 조직이 없는 점을 감안해 과거 선례를 참고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1대 대통령 취임식 장소는 과거 관례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 앞서 노무현·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더시사법률 최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