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독자들에게
사동 도우미님들께 호소합니다.
현재 일부 사동 도우미들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 음식물(국과 반찬)에 물을 섞어 양을 늘려 배식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나치게 싱거운 음식을 먹을 때가 있으며, 심지어 차가운 음식에는 수돗물을 넣는 경우도 있어 위생적인 불안이 큽니다.
이에 대해 수차례 항의했지만, 도우미들은 “어쩔 수 없이 물을 탄다”는 답만 할 뿐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도우미 가운데 일부는 특정 수용자에게 무언가를 받고 편의를 제공하거나, 건달 형님들이 오면 잘 보이려 아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죄 지은 사람들이라 하여도 잘난 사람·못난 사람 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차별 없이 공평하게 배식하고 공정하게 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폭 형님들께 부탁드립니다.
밖에서는 각자 직업이 있었으니 조폭 형님들의 생업에 대해 존중합니다. 다만 제발 모르는 사람 인사는 받아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규정상 90도 인사는 금지되어 있는데, 방에서 대우받으려는 일부 수용자들이 건달 형님들을 보면 90도로 인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면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옆에서 들어보면 18세 때 몇 개월 건달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방에서 밥을 먹다가도 “야, 우리 ○○ 형님이”라고 하는데 누가 보면 ○○ 형님 동생인 줄 착각들 정도입니다.
정작 ○○ 형님은 이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제발 이런 사람들은 무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이 ‘옥바라지 안기모 카페’에 가입한 독자분들께
제 가족 역시 그 카페에 가입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막을 수는 없기에 “조심하라”는 말만 했습니다.
그런데 독자분들도 알다시피, 특히 젊은 친구들 중에는 여자 친구가 보냈다며 식단표를 그림으로 전달받았다고 자랑하는 친구들 있습니다.
방에 식단표가 있는 상황이고, 방마다 보면 가족이나 연인이 없는 수용자가 오히려 많습니다. 물론 개인 사정이라 직접적으로 말은 안 하지만 이런 거 받는 독자분들 제발 눈치 좀 보고 삽시다. 불편합니다.
더 시사법률에 드리는 말씀
1년간 수형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과밀 수용 문제가 도저히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여기가 동물 농장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범죄자라는 어쩔 수 없는 외부의 따가운 시선은 감수해야겠지만, 과밀수용이 위법 사안으로 소송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여러 차례 편지를 드렸지만, 과밀 수용 소송 방법을 신문에 세세하게 주신다면 무지한 저희 수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보라미방송은 활자가 너무 작아 보기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방송 편성표도 보기 쉽게 다시 정리해 주셨으면 합니다.
더 시사법률을 처음 접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신문이 있다는 것을 보고요. 앞으로도 더욱 번창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저희 수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