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보호복지공단 ‘제9회 천고법치문화상’ 수상…재범 방지 공로 인정

박한철 전 헌재소장, 천고법치문화재단 이사장 취임
이현미 “보호 대상자 돕는 일은 법치주의 실현 과정”

 

법무보호복지공단이 ‘제9회 천고법치문화상 시상식’에서 제25호 천고법치문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20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하 공단)은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법무보호복지사업으로 국법 질서 수호와 재범 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천고법치문화상과 함께 부상 3000만원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을 추천한 구본민 변호사(제13대 공단 이사장), 신용도 변호사(제14대 공단 이사장), 김종인 변호사(전 공단 이사)에게도 이날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현미 공단 이사장 직무대리는 “이번 수상은 공단 모든 임직원과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보호 대상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설 수 있게 돕는 일은 단순 지원을 넘어 법치주의 가치의 실현 과정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천고법치문화상은 2014년 설립된 천고법치문화재단이 2015년부터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공단과 함께 강민구 변호사(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김종민 변호사(전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장)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에는 ▲송종의 천고법치문화재단 이사장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한영석 전 법제처장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장 ▲이영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이현미 공단 이사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재단 소개와 심사 보고에 이어 시상, 축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송종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법치주의의 완전한 확립을 뜻하는 ‘태평성대’가 실현되길 바라는 마음은 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이제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축사를 맡은 후임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이 그 역할을 훌륭히 이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은 “법치주의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것은 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보장하는 것과 직결된다”며 “오늘 수상한 모든 분이 법치주의 가치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에 경의를 표한다”고 수상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공단은 이번 수상을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로 평가하며, 보호 대상자의 안정적 사회 복귀 지원으로 범죄 없는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