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노린 유괴와 유괴 미수 사건이 전국에서 하루 평균 1.3건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검찰청은 전국 검찰청에 미성년자 유괴 사범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괴 사건에 대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검은 사건 초기부터 경찰과 협력해 구속영장을 신속히 청구하고, 유괴 사범의 여죄 수사와 피해자 보호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전국 검찰청에 ‘유괴 사범 엄정 대응’ 지시를 내린 바 있다. 또한 검찰은 미성년자 대상 유괴 범죄에 대해서는 특정중대범죄 해당 여부를 검토해 신상정보 공개와 전자발찌 부착을 적극 청구해 재범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미성년자 유괴 사건은 그 자체로 중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2차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검찰은 미성년자 유괴 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해 사회적 불안 요인을 줄이고 국민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유괴 및 유괴 미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교사 명재완 씨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22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김병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명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 약취·유인 등)을 적용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만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약취 또는 유인해 살해한 경우 법원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검찰은 “피고인이 과거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더라도 사회규범과 관습을 인식하지 못할 상태는 아니었다”며 “범행 당시 살인이라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의 의미와 결과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 사건 전후의 정황도 비교적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특히 “법원 정신감정에서 심신미약 소견이 나왔지만 범행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 진행된 감정으로, 왜곡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감정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과거 명 씨가 교사로 복직할 때 제출했던 진단서 역시 스스로의 진술에 의존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객관성이
지난 4일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이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것을 계기로,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시민사회계에 따르면 해외 이주노동자에 대한 권리 증진이 국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권리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현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근로자대표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하며 해외에 나간 이주노동자에 대한 보호를 역설했다. 박현준 대표는 조지아 사태가 단순 ‘외교 문제’가 아닌 ‘노동 인권’ 문제라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비자 유형 오판 ▲통역·법률 지원 공백 ▲구금 과정의 절차적 권리 침해 ▲기업·인력업체 간 책임 회피 등 다양한 문제가 겹치며 피해가 증폭됐다. 박 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고용노동부가 국내 노동 현장 감독을 넘어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인에 대한 안전·권리 보호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자 업무 적합성 사전심사 및 표준근로계약서 의무화 ▲해외근로자 원스톱 보호센터 설치 ▲긴급 SOS 앱 제작 ▲귀국자 법률 지원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해외한국근로자 보호 기본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