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범죄피해자 인권대회 개최…“피해자 위한 금융·심리 지원 신설”

정부포상 6명, 법무부 장관 표창 42명 시상
긴급생활안정비·365 스마일센터 서비스 신설

 

법무부가 범죄피해자 인권주간을 맞아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를 열고 피해자를 위한 금융·심리 지원 방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와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18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신설된 ‘범죄피해자 인권주간’을 맞아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장,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정지웅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곽배희 한국가정상담법률사무소 소장, 이경렬 한국피해자학회 회장, 백명재 스마일센터총괄지원 단장, 장은희 대검찰청 인권기획담당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범죄피해의 아픔을 극복한 피해자와 가족, 피해자 보호·지원에 헌신해 온 종사자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기여한 유공자 6명이 정부포상을 받고 42명이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태자 김천구미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이, 대통령 표창에는 이금선 춘천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과 장은진 대전스마일센터 센터장이 선정됐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긴급생활안정비’와 ‘365 스마일센터 서비스’를 신설하고 ‘범죄피해자 통합지원 전산시스템’과 ‘법률구조 서비스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피해자 맞춤형 정책으로 범죄피해에 고통받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인권 중심의 법무 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긴급생활안정비는 범죄로 인해 5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피해를 입어 생활이 어려운 범죄피해자에게 생활안정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365 스마일센터 서비스는 강력범죄 피해자를 위한 심리치유 전문기관인 스마일센터에서 야간과 주말에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피해자의 눈높이에 맞는 보호·지원 제도를 제공하고 범죄피해자 인권보장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