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매니저 논란, 4월 자택 도난 사건 이후 불거진 갈등

 

방송인 박나래가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지난 4월 발생한 자택 도난 사건이 갈등의 결정적 계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난 사건 이후 박나래 측이 매니저들을 내부 소행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의심하며, 이들의 개인정보를 경찰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지난 15일 공개한 영상에서 “올해 4월 있었던 박나래 씨의 도난 사건이 매니저들이 문제를 제기하게 된 결정적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이진호에 따르면 도난 사건 발생 다음 날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당시 박나래는 신체적 피해는 없었으나 고가의 귀금속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내부자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당시 박나래의 자택을 출입하던 인원은 매니저 2명과 스타일리스트 1명 등 총 3명이었으며, 이들 모두 근로계약서 작성이나 4대 보험 가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만약 내부 인물 중 누군가가 범인으로 밝혀질 경우, 근로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직원이 자택을 출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박나래 씨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근로계약서 작성을 명목으로 매니저들과 스타일리스트에게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자필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당사자들은 해당 개인정보가 수사 자료로 활용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이들은 근로계약 절차를 위한 것으로 알고 정보를 제공했지만, 자신들이 용의선상에 오른 자료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최초 신고자인 A씨는 자신의 신분 노출에 따른 논란을 우려해 수사 대응을 매니저들에게 넘겼고, 이후 매니저가 직접 수사관과 연락하는 과정에서 ‘이미 용의선상에 올라 있어 신고 접수자 신분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후 경찰 수사 결과 실제 범인은 박나래와 무관한 외부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드러난 근로계약 및 4대 보험 미가입 문제가 수개월 뒤인 9월에야 정리됐고, 이 점이 매니저들의 불만을 키우며 결국 관계 회복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