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경찰청·국가정보원과 공조해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피살 사건에 연루된 스캠 범죄조직 총책급 인물을 태국에서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는 중국 국적의 40대 함모씨로, 중국·한국 국적 공범들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스캠 범죄조직을 꾸린 뒤 지난해 5~7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국인 피해자들을 현지로 유인해 범행을 저질러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권총 등을 제시하며 협박하고, 계좌 비밀번호를 말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함씨는 캄보디아에서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현지로 유인해 감금한 뒤, 다른 공범 2명에게 넘겨 폭행과 고문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국정원으로부터 함씨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태국 당국에 범죄인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수사 공조 네트워크를 가동해 약 한 달간 추적한 끝에 함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법무부·경찰청·국정원은 태국 대검찰청과 경찰청과 수차례 공조회의를 열고 폐쇄회로(CC)TV 추적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함씨의 소재를 특정했다.
이후 태국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 당일 태국 무장 경찰과 합동 작전을 벌여 파타야에서 함씨를 검거했다.
법무부는 중국 국적자인 함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정식 범죄인 인도 청구와 태국 내 범죄인 인도 재판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태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기관과 함께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외국인 공범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 뒤 국내로 송환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