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 정책토론회를 5월 2일 개최한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 임기 만료가 아닌 궐위 사유로 치러지는 만큼, 관련 법에 따라 정책토론회는 한 차례만 열린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위원회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정당 정책토론회를 5월 초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궐위로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의 경우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다음 달 1일부터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전까지 정책토론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이달 4일 이후 법정 범위에 맞춰 내달 중 1회 개최가 결정됐다. 일정상 한 차례만 진행되는 만큼 각 정당의 정책 방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미국발 관세 충격에 대한 대응 방안과 민생경제 회복 전략, 사회통합을 위한 정당별 정책 구상이 주요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각 정당은 현안에 대한 해법과 국정 운영 방향을 중심으로 입장을 밝히게 된다. 진행 방식은 사회자의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시작한 뒤 시간 총량제 토론이 이어지는 구조다. 마지막 주제에서는 참여자 간 주도권 토론이 진행돼 후보자 간 직접 공방도 이뤄질 예정이다. 토론에
부부 관계가 사실상 파탄에 이른 상황에서 자녀 양육권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도 사실이 양육권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두고 혼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30일 한 라디오 상담 프로그램에는 결혼 10년 차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과 장기간 갈등을 겪으며 사실상 별거 상태로 지내던 중 외도 사실이 드러나며 이혼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부부는 수년 전부터 각방 생활을 이어오며 최소한의 대화만 유지해왔다. 이후 외도 사실이 알려지자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고, A씨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혼인 관계는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문제는 자녀 양육을 둘러싼 갈등이었다. 남편은 “외도를 한 배우자는 양육자로 부적절하다”며 직접 양육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반면 A씨는 그동안 자녀 양육을 자신과 친정이 주로 맡아왔고, 자녀 역시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편은 양육권을 넘길 경우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보이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분쟁은 이혼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쟁점이다. 법원은 친권자와 양육자를 정할 때 부모의 책임 여부만을 기준
교도소 내 폭행, 사기, 마약 밀반입 등 범죄가 늘면서 교정시설 내부 치안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법무부는 ‘광역특별사법경찰팀’을 신설해 대응에 나섰다. 교정시설 내부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하고 수용자 인권과 법질서를 동시에 지키겠다는 목적이다. 30일 법무부에 따르면 광역특별사법경찰팀은 2023년 6월 신설돼 전국 4개 지방교정청에 설치됐다. 11개 대형 교정기관에는 특별사법경찰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외 교정기관은 보안과 소속 특별사법경찰대가 이를 담당한다. 수사인력은 총 약 600명 규모로, 신규 인력 충원이 아닌 기존 교정경찰 인력을 재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다. 기존에는 보안과 소속 직원들이 규율 위반을 단속하거나 내부 갈등을 중재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현재는 형법·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등 형사사건에 대한 정식 수사와 검찰 송치가 가능해졌다. 법무부는 특별사법경찰팀이 수사 전문성 부족과 관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정시설은 죄를 반성하고 교화하는 공간이지만 폐쇄된 교정 환경에서 발생하는 폭력·사기·마약 등 범죄는 외부보다 더 은밀하게 이뤄졌고 실제로 적발된 건수는 상상을 초월했다. 광
“그 밖의 수형자가 범한 범죄의 내용이나 수형자의 수형 태도, 가석방의 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형집행순서를 변경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보이는 경우. 해당 사건의 판결문을 검토한 바, 신청인은 다수의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하고 … 집행유예기간 중에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추어 형집행순서 변경을 허가하는 것이 부적절함.” – 검찰청 형집행순서 변경 불허사유 中 ‘형집행순서 변경’ 제도는 형기를 나누어 선고받은 수형자가 보다 가벼운 형부터 먼저 집행받기를 희망해 검찰에 신청하는 제도다. <더시사법률>은 대검찰청에 공식 질의서를 보내 실제 제도의 운용 현황과 판단 기준, 통계 관리 실태에 대해 확인했다. 2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형집행순서 변경은 형사소송법 제462조 및 법무부령 '자유형 등에 관한 검찰집행사무규칙' 제39조에 근거한 제도다. 원칙적으로 두 개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무거운 형부터 먼저 집행하되 예외적으로 검사의 판단과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거쳐 형 집행 순서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제39조에 따라 벌금형은 자유형의 집행으로 인해 형의 시효가 완성되는 경우가 아닌 한 자유형 집행을 정지하고 노역장 유치 집행을 먼저 하지
수형자에게 주어지는 가석방이 형식적 기준을 넘어 사실상 ‘범죄 낙인제도’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위험 범죄자로 분류된 수형자들은 형기의 90% 이상을 마쳐도 가석방 대상에서 반복적으로 탈락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법무부 ‘가석방 업무지침’에 따르면 ▲살인 및 존속살해 ▲강도 ▲성폭력처벌법 위반 ▲조직폭력 ▲20억원 이상 피해 미합의 사범 ▲형기 종료 후 1년 내 재범 ▲가석방 후 3년 내 재범 ▲수용 중 징벌자 ▲가석방 기간 중 징벌자 등은 ‘제한사범’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은 형집행률 90% 이상, 교정 재범예측지표 2등급 이상, 경비처우등급 S1급을 충족해도 가석방에 탈락하거나 보류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 번 심사에서 탈락하면 다음 정기심사까지 가석방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없기에 이 같은 현행 방식이 수형자들의 재사회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 따르면 제한사범 그룹에서도 형기의 90% 이상을 채운 수형자들이 가석방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존재했다. 제한사범 중 상당수는 형기 대부분을 마친 후에야 겨우 적격 판정을 얻거나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KT와 함께 출소자 통신비 및 해피콜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통신비 지원 방식 등을 둘러싸고 일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공단은 KT와의 협약 배경과 특정 통신사 특혜 논란에 대해 반박했지만 수혜자 선정 기준과 재범 방지 효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8일 <더시사법률> 취재를 종합하면 공단은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제82조에 따라 출소자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갱생보호사업의 일환으로 KT와 함께 통신비 및 해피콜 지원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출소자에게 통신비 감면 및 월 1회 해피콜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본지는 공단에 ▲통신비 지원 대상과 선정 기준 ▲특정 사업자(KT) 선정 배경 ▲통신비 감면 방식 및 예산 출처 ▲개인정보 보호 절차 ▲해피콜의 구체적 기능 ▲사회 복귀 연계 사업의 실효성 ▲해피콜이 민간 콜센터나 위탁 업체를 통해 이루어질 경우 보호 대상자의 정보 유출 가능성 여부에 대한 대책 등을 질의했다. 공단, KT 선정 배경 해명…3000명 선정 기준은 불투명 이에 대해 공단은 “보호사업 참여자 중 보호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대상자가 교정시설 사전 상담과 출소 후 공단 지부 방문
행정안전부가 제21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 작업에 착수하며 행사 계획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 의전 행사를 담당하는 의정관실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약 한 달여 앞두고 취임식 세부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되는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만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취임식은 기존보다 간소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와 해외 사절단, 일반 국민 등이 초청되며 초청 대상자 선정 역시 행정안전부가 담당한다. 통상 취임식 초청 명단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추천이나 협의를 거쳐 확정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는 점을 반영해 정치적 중립성이 강조된 인사 중심으로 초청 대상이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5부 요인과 주요 정당 대표 등이 우선 검토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당선인 측이 별도의 초청 명단을 사전에 준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당선 즉시 임기가 개시되는 특수한 상황과 인수위 부재
강력한 환각 작용을 일으켜 ‘천사의 가루’로 불리는 PCP(펜사이클리딘) 의심 물질이 교정시설 수용거실에서 탐지되면서 교도소 내 마약 유입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수원구치소에서 마약류 수용자를 대상으로 특별 거실 검사를 진행하던 중 PCP 의심 물질이 탐지됐다. 해당 물질은 현장에서 확보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번 탐지는 교정시설에 도입된 이온스캐너 장비를 통해 이뤄졌다. 이온스캐너는 물체 표면에 묻은 극미량 화학 성분을 분석해 마약이나 폭발물 여부를 확인하는 장비로, 면봉 형태 도구로 채취한 시료를 투입하면 수 초 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구치소 특별사법경찰팀은 해당 물질이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반입 경로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유사 사례도 확인됐다. 법무부는 지난 23일 인천구치소에서도 편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돼 수용거실 반입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PCP는 강력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물질로, 국내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마약 반입을 막기 위해 수용거실 불시 검사와 마약 반응 검
숙련된 중견 법관들의 ‘줄사표’가 이어지면서 사법부 재판 역량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법원은 재판 지연 문제를 완화하고 베테랑 법관을 붙잡기 위해 정년 이후에도 재판을 맡기는 ‘시니어 판사제’ 도입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23일 법원행정처 등에 따르면 사법부를 떠나는 법관 수는 매년 80~90명 수준을 유지하며 최근 5년간 43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91명, 지난해 94명에 이어 올해도 벌써 80명의 판사가 법복을 벗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정년인 만 65세보다 이른 50대 초반에 퇴직한 중견 판사들이다. 퇴직자 평균 연령은 51.4세, 평균 근무 연수는 19년으로 집계됐다. 법조계에서는 대형 로펌으로의 이직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재판 경험이 풍부한 법관은 송무 역량과 사건 통찰력을 갖춘 인력으로 평가돼 민간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는 분석이다. 법무법인 청 곽준호 변호사는 <더시사법률>과의 통화에서 “50대 초반은 경력이 충분히 축적됐고 정년도 남아있어 가장 좋은 조건으로 로펌에 이직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재판 실무의 핵심 축을 담당해 온 법관들이 잇따라 이탈할 경우 재판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저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뇌물 의혹’ 사건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지만, 피고인들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절차는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단계로, 출석 의무는 없는 기일이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23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 전 대표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기일에는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사건도 함께 다뤄졌다. 피고인 3명 모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사건의 핵심 쟁점과 증거 계획을 정리하는 절차다.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단계는 아니며, 실무상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면 정식 공판기일은 피고인 출석이 원칙적인 요건이다. 형사소송법 제276조는 피고인이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이 반복될 경우 법원은 구인 등 강제출석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 다만 형사소송법 제277조의2는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이유 없